"문재인 형님, 나 대법관 좀"…김어준 콘서트에 野 "유튜버 정치 폐해"

김지선 기자 2025. 7. 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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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최근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토크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이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김 씨가 '곧 대법관이 될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을 두고 "심각한 유튜버 정치의 폐해가 드러난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제는 단순한 참석이 아니다. 김어준 씨는 '곧 대법관이 될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희화화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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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김어준 씨의 '더파워풀' 토크콘서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 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 갈무리

국민의힘은 최근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토크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이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김 씨가 '곧 대법관이 될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을 두고 "심각한 유튜버 정치의 폐해가 드러난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최근 김어준 씨가 주최한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제는 단순한 참석이 아니다. 김어준 씨는 '곧 대법관이 될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희화화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같은 상황이 야당에서 벌어졌다면 민주당은 '음모론 정치', '비선 실세'라는 말로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유튜버의 정치적 영향력에 편승하고, 그 안에서 인기와 지지를 얻는 방식으로 정치를 이어가려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공당의 태도인가"라며 "정치의 품격과 공정성이 무너지고 있다. 국민은 책임 있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진중한 정치인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지난달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 전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콘서트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김 씨를 향해 "야, 김어준 동생, 아우야"라고 불렀다. 김 씨는 박장대소하며 "형님. 8년 만에 불렀다"고 화답했다.

김 씨는 또 문 전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 만날 때 나 대법관 좀 시켜달라고 하라"고 했다. 그는 콘서트 시작에서도 자신을 "곧 대법관이 될 김어준"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민주당이 비(非)법조인의 대법관 임용을 가능케 하는 법안을 발의하자 '김어준 대법관 임명법'이라고 공세를 펼친 국민의힘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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