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20일 방미…“韓시장 견조함 강조”

(시사저널=정혜아 객원기자)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 월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26일 미국을 방문해 최근 공매도 재개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한국 금융시장의 견조함을 강조한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 MSCI 지수를 산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과 최고위급 면담을 한다. 최근 공매도 재개와 외국인 투자자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정책을 비롯한 최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21일에는 김 위원장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서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업계 간담회를 열고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의료관련 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금융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23일에는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행사에 참석하고 한국 창업·벤처기업의 미국 진출과 현지 자금 조달 활동을 지원한다. 

24일에는 세계 최대 기업벤처캐피털(CVC) 중 하나인 인텔캐피털 대표와 면담하고, 한·미 벤처투자업계 간담회를 통해 벤처 투자 제도, 투자 운용 방식 등 실리콘밸리의 성공 요인과 한국 모험자본시장이 개선해 나갈 부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