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영양24시] 청송군, 산불 피해지역에 ‘농업기계 영농지원단’ 운영

윤효성 영남본부 기자 2025. 4.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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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2025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2관왕 달성
영양군 신재생 융복합 사업 컨소시엄, 산불 피해 성금 5000만원 전달

(시사저널=윤효성 영남본부 기자)

농가 지원에 나선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영농지원단' ⓒ청송군

청송군은 산불로 농기계를 잃은 고추 재배 농가의 영농 복귀를 위해 4월16일부터 25일까지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영농지원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송군은 4월1일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한 농기계 무상 임대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운영하는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영농지원단'은 경상북도와 시·군이 공동 마련한 긴급 지원 조치로, 농업기계 전문가 43명과 트랙터 9대·관리기 18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밭 정비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1차 지원은 4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이뤄지며, 피해 규모가 큰 청송읍·파천면·진보면의 산불 피해 농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한다. 주요 작업은 경운·두둑 만들기 등으로 봄철 고추 농사에 필요한 기반 정비 작업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조속한 복구가 절실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청송군, '2025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2관왕 달성

청송군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 브랜드 부문에 '청송사과'가 13년 연속, 도시 브랜드 부문에 '산소카페 청송군'이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한다.

사과 브랜드 부문에서는 청송사과를 포함한 총 8개 지자체의 사과가 후보에 올랐다. 소비자 조사 결과 '청송사과'가 최초 상기도·보조인지도·차별화·신뢰도·리더십·품질·충성도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의 13년 연속 대상 수상 비결로 우수한 품질 관리와 브랜드 확산에 적극 동참한 재배농가와 청송군의 자체 노력을 꼽았다. 특히 청송군은 '황금사과 연구단지' 를 조성해, 무병묘 연구·묘목 공급 기반 구축·조기수확 기술 연구·재배유형 표준화 등으로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대도시 판촉 행사·직거래 택배비 지원·라이브커머스 판매·농산물공판장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 등으로 유통망 다양화에도 힘써왔다.

도시 브랜드 부문에서는 '산소카페 청송군'이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청송군의 청정 자연 속에서 일상과 여유를 제공한다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도시브랜드로, 총 8개의 지자체가 경합을 벌였으나 청송군의 친환경 정책과 도시환경 정비사업이 호평을 얻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3년 전국 최초로 청송군에서 시행된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과 청정 공기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와 '산소카페 청송군'이 각각 13년,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것은 모두의 노력 덕분이다"며 "사과 산업의 혁신과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청송을 만들겠다"고 했다.

◇ 영양군 신재생 융복합 사업 컨소시엄, 산불피해 성금 5000만원 전달

영양군은 '영양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추진 컨소시엄 5개 사가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영양군 영양읍·일월면·수비면 일원에 추진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참여업체인 한여울(1500만원)·한남전기통신공사(1000만원)·대진에스앤지에너지(500만원)·혁신이앤씨(1000만원)와 융복합지원사업 컨설팅 업체인 한올(1000만원)이 참여했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액 이재민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산불로 6080ha 산림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영양군은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2026년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 준비 과정에서 피해 주민이 태양광 시설물 신청 시 자부담금을 대폭 면제시켜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동학 한올 대표는 "전례 없는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성금을 기부해 주신 컨소시엄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관내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컨소시엄 5개 사가 오도창 군수에게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영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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