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도피 조력 의혹’ 조태열 전 외교장관, 순직해병 특검 출석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5. 9.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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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이 이른바 '런종섭 의혹'과 관련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공수처 조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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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출국∙사임 등 전 과정 관장…졸속 심사 의혹
‘수사 외압’ 김계환 전 사령관도 출석…7번째 피의자 조사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이 이른바 '런종섭 의혹'과 관련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오전 9시50분경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출석하며 '이 전 장관이 피의자인 사실을 알았는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 있나', '피의자가 공관장 자격심사 통과하는 게 정상인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 전 장관이 특검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런종섭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대통령실, 법무부, 외교부 관계자들과 공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킬 목적으로 호주대사에 임명했다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공수처 조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외교부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 자격심사를 졸속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장관은 호주대사 임명 당시 출국금지 상태였지만 외교부의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또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하고,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부당하게 해제한 의혹을 받는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월부터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3월 호주대사에 임명된 이 전 장관이 출국, 귀국, 사임한 모든 과정을 관장한 책임자였다.

조 전 장관은 시민단체로부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됐으며, 특검팀은 지난 7월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 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대통령실의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지명 이후 외교부 내 논의 내용을 비롯해 공관장 자격심사 추진 과정, 대통령실의 지시 및 보고 사항, 인사 검증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4일 조 전 장관을, 6일에는 외교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외교부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관장 자격심사가 졸속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3월 열린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도 급하게 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인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 중이다. 김 전 사령관에 대한 특검 조사는 이번이 7번째다.

김 전 사령관은 채상병 순직 당시 해병대 수장으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 보고와 기록 이첩 보류 회수 과정 등에 관여한 인물로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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