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도피 조력 의혹’ 조태열 전 외교장관, 순직해병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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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이 이른바 '런종섭 의혹'과 관련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공수처 조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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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김계환 전 사령관도 출석…7번째 피의자 조사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이 이른바 '런종섭 의혹'과 관련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오전 9시50분경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출석하며 '이 전 장관이 피의자인 사실을 알았는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 있나', '피의자가 공관장 자격심사 통과하는 게 정상인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 전 장관이 특검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런종섭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대통령실, 법무부, 외교부 관계자들과 공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킬 목적으로 호주대사에 임명했다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공수처 조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외교부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 자격심사를 졸속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장관은 호주대사 임명 당시 출국금지 상태였지만 외교부의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또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하고,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부당하게 해제한 의혹을 받는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월부터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3월 호주대사에 임명된 이 전 장관이 출국, 귀국, 사임한 모든 과정을 관장한 책임자였다.
조 전 장관은 시민단체로부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됐으며, 특검팀은 지난 7월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 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대통령실의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지명 이후 외교부 내 논의 내용을 비롯해 공관장 자격심사 추진 과정, 대통령실의 지시 및 보고 사항, 인사 검증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4일 조 전 장관을, 6일에는 외교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외교부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관장 자격심사가 졸속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3월 열린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도 급하게 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인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 중이다. 김 전 사령관에 대한 특검 조사는 이번이 7번째다.
김 전 사령관은 채상병 순직 당시 해병대 수장으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 보고와 기록 이첩 보류 회수 과정 등에 관여한 인물로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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