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없는 이정후, 멀티히트에 첫 보살까지 '대활약'

윤현 2025. 4.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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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부활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평소의 활약을 되찾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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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 기록

[윤현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부활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평소의 활약을 되찾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무안타 부진' 하루 만에 날려낸 이정후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의 직구를 받아쳤으나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위퍼에 방망이를 헛돌리면서 전날의 부진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2-2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 만에 루사르도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앞선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스위퍼를 이번에는 날카롭게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폭투로 3루에 간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홈에 파고들어 3-2로 앞서가는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다시 끌려가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무사 1, 3루의 타점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불펜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시속 100마일(약 161㎞) 싱커를 받아쳐 1루와 2루 사이를 꿰뚫는 1타점 적시타로 터뜨렸고,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는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4-6으로 패하면서 시즌 12승 5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보살까지... '공수주' 완벽한 이정후

이날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1득점을 올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3에서 0.333(67타수 23안타)으로 상승했다.

또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1.051이 됐고, 시즌 9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콜로라도 로키스의 카일 파머, 시카고 컵스의 카일 터커(이상 2루타 8개)를 제치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100마일의 빠른 공을 받아쳐 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알바라도는 올 시즌 왼손 타자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있었지만 이정후를 넘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3회 1사 1루에서 카일 슈워버의 깊숙한 뜬공을 잡아낸 뒤 곧바로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며 태그업 한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잡았다.

이정후는 2루를 노리던 하퍼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정후가 보살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이정후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며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부지런히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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