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없는 이정후, 멀티히트에 첫 보살까지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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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부활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평소의 활약을 되찾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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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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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평소의 활약을 되찾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무안타 부진' 하루 만에 날려낸 이정후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의 직구를 받아쳤으나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위퍼에 방망이를 헛돌리면서 전날의 부진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2-2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 만에 루사르도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앞선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스위퍼를 이번에는 날카롭게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폭투로 3루에 간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홈에 파고들어 3-2로 앞서가는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다시 끌려가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무사 1, 3루의 타점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불펜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시속 100마일(약 161㎞) 싱커를 받아쳐 1루와 2루 사이를 꿰뚫는 1타점 적시타로 터뜨렸고,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는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4-6으로 패하면서 시즌 12승 5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보살까지... '공수주' 완벽한 이정후
이날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1득점을 올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3에서 0.333(67타수 23안타)으로 상승했다.
또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1.051이 됐고, 시즌 9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콜로라도 로키스의 카일 파머, 시카고 컵스의 카일 터커(이상 2루타 8개)를 제치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100마일의 빠른 공을 받아쳐 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알바라도는 올 시즌 왼손 타자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있었지만 이정후를 넘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3회 1사 1루에서 카일 슈워버의 깊숙한 뜬공을 잡아낸 뒤 곧바로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며 태그업 한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잡았다.
이정후는 2루를 노리던 하퍼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정후가 보살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이정후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며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부지런히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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