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형제들 잔혹사' 김하성·김혜성 부상에 이정후는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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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출신 빅리거들이 울상 짓고 있다.
김하성(탬파베이)과 김혜성(LA 다저스)은 나란히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올 시즌 두 번의 부상 당시엔 IL 등재를 피했지만, 세 번째 부상은 달랐다.
김하성에겐 하루빨리 부상 악재를 떨쳐내고 기대에 못 미친 성적(10경기 타율 0.226 1홈런 3타점 4도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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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7월 마무리

키움 출신 빅리거들이 울상 짓고 있다. 김하성(탬파베이)과 김혜성(LA 다저스)은 나란히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키움 형제들 중 올 시즌 가장 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건 '맏형' 김하성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어깨 부상 후 수술과 재활을 진행했지만, 올해 다시 오른쪽 햄스트링과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올 시즌 두 번의 부상 당시엔 IL 등재를 피했지만, 세 번째 부상은 달랐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26일 허리 근육 염좌를 이유로 IL에 이름을 올렸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IL 등재가 23일로 소급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르면 다음 달 1일 복귀가 가능하다. 김하성에겐 하루빨리 부상 악재를 떨쳐내고 기대에 못 미친 성적(10경기 타율 0.226 1홈런 3타점 4도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타율 0.304로 선전하던 김혜성도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어깨뼈와 힘줄 사이 윤활주머니에 생긴 염증)을 이유로 IL에 올랐다. 전조는 진작부터 나타났다. 5월 빅리그 합류 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오던 그는 이달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문제는 김혜성은 김하성과 달리 팀내 입지가 좁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당장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해 빈자리를 메웠다. 최악의 경우 김혜성은 부상을 떨쳐낸 후 다시 처음부터 경쟁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깊은 침체에 빠졌다. 그는 3, 4월 타율 0.319를 기록할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5월 들어 타율 0.231로 주춤하더니 6월엔 타율 0.143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등 통증으로 결장하는 등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이달 들어 세 번이나 3안타 경기를 만드는 등 반등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결국 두 경기 연속 무안타와 시즌 타율 0.248로 7월을 마무리했다. 설상가상 소속팀은 핵심 불펜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시키고 사실상 '시즌 백기'를 들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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