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씨, 엄지성군 반가워요! 스완지 구단주 루카 모드리치입니다'…발롱도르 수상자, 英 2부 구단주 되다

윤준석 기자 2025. 4. 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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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생활의 끝자락에 다다른 것으로 보였던 루카 모드리치가 예상을 깬 새로운 행보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웨일스 구단 스완지 시티의 소액 투자자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투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은 이미 체결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모드리치가 잉글랜드 무대에 다시 '구단주'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돌아온 것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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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현역 생활의 끝자락에 다다른 것으로 보였던 루카 모드리치가 예상을 깬 새로운 행보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스완지 시티에 소액 지분을 투자하며 공동 구단주로 합류한다는 사실이 복수의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웨일스 구단 스완지 시티의 소액 투자자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투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은 이미 체결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현역으로 활동 중인 선수가 챔피언십 구단의 소유권 일부를 확보하는 이례적인 결정에 대해, 매체는 "극도로 무작위적인 선택"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으나,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투자는 모드리치의 선수 경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모드리치 역시 이번 투자가 자신의 축구 인생을 준비하는 차원임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 시티는 2018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이후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고, 지난 2023년 11월 미국인 사업가 제이슨 레비엔과 스티브 카플란이 보유하던 지분(약 74.95%)을 매각하며 구단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당시 새로운 다수 지분을 확보한 앤디 콜먼은 "스완지는 챔피언십에 있지만, 챔피언십 팀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며 구단 재도약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콜먼은 당시 "우리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는 것을 꿈꾸지만, 그 과정에서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스완지의 새로운 파트너들은 나와 함께 이 구단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드리치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연장을 둘러싸고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모드리치와 레알 마드리드 간 계약은 2025년 6월에 종료되며, 아직 양측은 연장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현재 스쿼드 개편과 세대교체를 모색 중이며, 이에 따라 모드리치의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10년 넘게 중원을 지켜온 핵심 자원이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고,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업적도 쌓았다. 특히 그는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팀의 미래 설계와 맞물려 그의 입지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 매체 'AS'는 "레알은 모드리치를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구단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과 팀의 장기적인 전략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모드리치가 잉글랜드 무대에 다시 '구단주'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돌아온 것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완지는 현재 챔피언십 12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구단 재정과 전력 모두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모드리치가 보유한 국제적 인지도와 네트워크는 스완지 시티에 긍정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재정 투자자 이상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의 이번 결정은 향후 은퇴 이후를 대비한 경영 수업이자, 유럽 축구계에서 또 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되고 있다.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에서 구단 경영자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모드리치의 새로운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파브리치오 로마노 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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