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지역미술가와 현대미술 접목한 기획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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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응노미술관이 22일부터 6월 1일까지 기획전 '고독; 문이 닫히고, 또 다른 문이 열릴 때'를 개최한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경험하는 '고독'이라는 감정을 공유하며,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전시"라며 "시대와 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들이 마주하는 내면적 갈등과 고독의 본질은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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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김병진·김윤경숙·박운화 작품
대전 이응노미술관이 22일부터 6월 1일까지 기획전 '고독; 문이 닫히고, 또 다른 문이 열릴 때'를 개최한다.
14일 이응노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 중심지로 역할 확장을 시도하는 전시다. 현대미술의 주요 이슈를 탐구하는 동시에 지역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4인의 작품 30점이 3개 전시장으로 나눠 소개될 예정이다.
2전시장에서는 조형성과 평화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김명주, 김병진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명주는 도자조각과 회화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시적인 감성을 표현한다. 그녀의 작업은 반추상의 형상과 깊은 색감, 흐르는 유약 처리로 신비로운 생명력을 드러낸다.
김병진은 전쟁의 상흔을 기록하며 '평화를 위한 서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묵을 기반으로 한 그의 작품은 칠하고 긁어내는 거친 흔적과 지장을 찍어 밀집된 형상을 표현한다.
3전시장에서는 김윤경숙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트라우마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윤경숙은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경험을 반영한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빨간 비닐 테이프와 전구를 활용해 역사 속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연대의 순간을 형상화하며, 공동체의 힘을 탐구한다.
4전시장은 박운화의 작품으로 일상과 기억을 담은 판화의 세계를 다룬다. 박운화는 일상의 기억과 감정을 소재로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판화 작업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에칭 기법과 신콜레(Chine-Colle) 기법을 활용해 내면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감성적인 여운을 남긴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경험하는 '고독'이라는 감정을 공유하며,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전시"라며 "시대와 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들이 마주하는 내면적 갈등과 고독의 본질은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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