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김 여사가 이우환 그림받고 엄청 좋아했다'고 해"

윤신영 기자 2025. 11. 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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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건희 여사 측에 건네고 '김 여사가 그림을 받고 엄청 좋아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강 씨는 2023년 1월쯤 김 전 검사가 김 여사에 대해 '취향 높으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그림 중개를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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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전 부장검사. 연합뉴스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건희 여사 측에 건네고 '김 여사가 그림을 받고 엄청 좋아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는 27일 김 전 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기일을 열고 미술품 중개업자 강모 씨와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강 씨는 2023년 1월쯤 김 전 검사가 김 여사에 대해 '취향 높으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그림 중개를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A씨에게 '1억 원 수준에서 그림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강씨와 A씨가 함께 이우환 화백 그림 구매를 중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씨는 김 전 검사가 2023년 1월 말 1억 4000만 원을 현금으로 지불한 뒤 그림을 사 갔고, 한 달쯤 뒤 강씨에게 '김 여사가 엄청 좋아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7월 특별검사팀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김 전 검사가 연락해와 '특검에서 조사받게 되면 다른 사람이 구매했다는 취지로 말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A씨 역시 오전 증인신문에서 이 화백의 그림이 김 여사에게 전달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중개하는 과정에서 강씨에게 '(그림을) 높은 분이 찾으신다'고 들었고, 강씨가 '여사님'이라는 표현도 썼다고 했다.

강씨가 김 여사를 언급해서 용산 대통령실로 그림이 갈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A씨 설명이다.

강씨와 A씨는 모두 김 전 검사가 구매한 그림에 대해 감정평가를 받았고, 보증서도 있기 때문에 진품으로 생각한다고도 증언했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 4000만원에 구매한 뒤 2023년 2월쯤 김 여사의 오빠에게 전달하면서 지난해 치러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 전 검사 측은 김 여사 오빠에게 그림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술품 매수를 중개한 것에 불과하다고 입장이다. 특검팀이 산정한 범죄액에 대해서도 그림이 위작이기 때문에 100만원 미만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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