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내면 깊은 곳까지 웃었다”…'SNL 코리아'서 파격 변신

박정선 기자 2025. 4. 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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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가 두 번째 호스트 서예지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버튼'을 선물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2화에서 서예지는 데뷔 첫 코미디 장르 도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신을 내려놓는 연기와 캐릭터에 맞춰 자유자재로 얼굴을 갈아 끼우는 변신을 선보였다.

신동엽을 비롯해 많은 크루의 환대 속 오프닝 무대에 선 서예지는 첫 코미디 무대라 떨리고 긴장된다는 소감과 달리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자 긴장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캐릭터에 '빙의'한 모습으로 연이어 감탄을 유발했다.

서예지는 이용객인 김원훈이 현실로 소환한 AI 로봇 '서예GPT'로 변신해 빈틈없는 무표정부터 고딕체 말투까지 대화형 인공 지능 서비스를 그려냈다. 여기에 막강한 라이벌인 '딥식봇' 이수지가 나타나자 애교부터 '만트라' 댄스까지 거듭되는 매력 배틀을 이어가며 거침없이 망가졌고, 즉흥적인 애드리브까지 펼쳐내는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서예지는 고객들의 닫힌 지갑을 무자비하게 여는 19금 마성의 매력을 지닌 미용실 원장으로 변신했다. 특히 서예지는 러블리한 비주얼과 섹시한 분위기로 고객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멀게 하더니, 김민교에게는 헤어 추가를 김원훈에게는 탈모 제품 구매를 빠르게 결제시키는 탁월한 사업 수완을 보여줬다. 하지만 눈치 빠른 고객들이 슬슬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는 것 같자 느닷없이 '쎌렐렐레렐'을 외치며 의심하지 못하게 말문까지 막아버리는 순발력을 보여줬다.

신동엽과 함께한 커플 연기에서는 청순한 분위기의 수줍은 여인으로 반전 변신을 이어가는 등 활약을 보여줬다. 생애 첫 코미디 무대를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소화해 낸 서예지는 “내면 깊은 곳까지 웃어 봤다. 오늘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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