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관저 떠나는 날…아침부터 소란 벌어진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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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퇴거를 앞둔 11일 오전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는 탄핵 찬반 시위대가 집회를 벌였다.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 앞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측 시위대 약 30명이 모였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명이 탄핵 찬성 측 집회 참여자들의 모습을 촬영하려고 하자, 찬성 측 시위대 한명이 욕설을 퍼부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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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퇴거를 앞둔 11일 오전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는 탄핵 찬반 시위대가 집회를 벌였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 앞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측 시위대 약 30명이 모였다. 당초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했던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경찰에 사전 신고한 집회 규모는 약 2만명이다.
탄핵 찬성 측 지지자들은 파란색 계열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윤 감방 어게인' 피켓을 들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최근 외치고 있는 구호 '윤 어게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약 500명 규모의 집회를 사전 신고한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측은 유튜버를 포함해 약 20명 정도가 모였다. 지지자 측들은 빨간색 계열의 옷과 모자를 착용한 뒤 탄핵 반대 집회 때부터 보였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크게 '윤 어게인'을 외쳤다.
한때 양측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명이 탄핵 찬성 측 집회 참여자들의 모습을 촬영하려고 하자, 찬성 측 시위대 한명이 욕설을 퍼부었다. 현장 경찰들이 양측을 말리면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의 제지에도 112 신고하겠다고 전화기를 들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촛불행동은 집회와 별개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윤석열 구속 선봉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촛불행동은 1월15일 윤석열 체포·압송 날 이곳에 있었고 파면되는 날도 있었다"며 "파면 일주일이 되는 날인 오늘(11일)까지 윤건희 일당이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 시설 무단 점거하는 비현실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윤건희 구속 선봉대는 내란 척결 선봉대가 될 것"이라며 "내란 세력들을 진압하기 위해 윤건희 일당을 구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들에 대해 끝까지 단죄하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며 "무기징역과 사형 외에는 다른 판결도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윤 전 대통령의 퇴거 전 관저를 찾아 배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저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계를 강화했다. 현재 관저 인근 한남초등학교 등지에서부터 신분증을 확인하고 취재진과 관계자를 제외한 시민들의 통행을 제한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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