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현존 최고 천재 플레이메이커'답다! KDB 후계자와 뮐러 후계자 중 내마음대로 골라간다… 비르츠 쟁탈전 분석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는 20대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 중 독보적인 천재로 꼽히는 선수답게 이적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세계 최고 빅 클럽들이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에 목을 매는 상황이 되면서 비르츠의 주가는 더욱 치솟고 있다.
비르츠는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 프로 데뷔해 꾸준히 활약 중인 22세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및 DFB포칼에서 레버쿠젠의 무패 2관왕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만 넘었다면 사상 초유의 전대회 무패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 성적에 대한 축구전문지 '키커'의 선수평가에서 4명 뿐인 세계적인 수준으로 부류되며 분데스리가 최강임을 공인 받았다.
'키커'는 비르츠의 현 상황에 대해 자세한 분석을 내놓았다. 비르츠는 원래 다음 시즌까지 레버쿠젠에 잔류할 생각이 있었다. 레버쿠젠 측도 비르츠의 의향을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잔류를 권했다. 설득은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이 경우 비르츠 측의 계획은 레버쿠젠과 사비 알론소 감독이라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욱 성장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빅 클럽으로 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비르츠 측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 이유는 비르츠의 성장세가 생각보다 더욱 가파르기 때문이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하다시피 한 비르츠는 독일에서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을 정도다. 레버쿠젠과 함께 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이 명분이었지만 리그 페이즈를 훌륭한 성적으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바이에른뮌헨에 패배해 조기 탈락하면서 빅 클럽과는 다른 한계를 절감하고 말았다. 여러모로 볼 때 올여름 당장 빅 클럽으로 향하는 것도 결코 시기상조가 아니다.
잔류 아닌 이적이 유력하다면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국 최강팀 바이에른이 대놓고 비르츠를 노리고 있다. 현지보도가 워낙 파다하다보니 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바이에른 경영진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이들도 굳이 부인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바이에른의 '상왕'으로서 막후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비르츠의 부모와 직접 접촉했을 뿐 아니라 영입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 대출까지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1,500만 유로를 수령하는 '레전드' 토마스 뮐러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것도 비르츠 영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구단 실무진이 뮐러와 재계약 협상 중일 때 회네스가 돌발 인터뷰로 뮐러에게 떠날 것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모든 작업이 비르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면 말이 된다.
또 한 팀은 맨체스터시티다. 바이에른이 뮐러를 떠나보낸다면, 맨시티는 더 비중이 큰 선수 케빈 더브라위너와 결별하기로 최근 발표했다. 그 대체선수로는 확실한 스타가 영입돼야 한다. 노팅엄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비르츠와 기량을 비교한다면 몇 수 아래다.
'키커' 보도와 더불어 비르츠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번째 요인은 알론소 감독이다. 지난해 여름 비르츠가 남은 것도 알론소 감독과 함께 잔류해 레버쿠젠 멤버들과 '행복축구'를 이어가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최근 알론소 감독이 올여름 새 팀으로 떠날 거라는 전망이 점점 더 힘을 받고 있다. 9일 UCL 8강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아스널에 0-3으로 패배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할 경우 레알이 전격적으로 감독 교체를 단행할 거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 경우 비르츠도 레버쿠젠에 남을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알론소가 레알로 간다면, 비르츠 역시 동행할 거라는 전망도 여러 번 나온 바 있다. 비르츠의 세 번째 행선지 후보다. 다만 레알은 지금 보유한 공격자원들의 교통정리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비르츠를 영입할지는 의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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