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군’ 韓 대행 돌아왔다… 정국 반전 꾀하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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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복귀를 계기로 정국 주도권을 다시 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복귀 후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 소명은 국민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며 "저부터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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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전쟁·추경편성 논의 방침
시급한 민생 현안 전방위 보폭
국무회의 대통령실 참모들 참석
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복귀를 계기로 정국 주도권을 다시 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2개월 이상 중단됐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재개하고 미국발 통상 압박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 민생 현안에 전방위적으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야당이 한 권한대행 탄핵 기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 등 리스크에 매여 있는 모습과 차별화하려는 포석으로도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조속히 고위 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직무 복귀 직후 ‘통상전쟁 대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에 대해 발맞춘 것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복귀 후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 소명은 국민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며 “저부터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간 경제부총리가 주재해 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로 격상하고 직접 챙기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맡았을 때와 달리 이날 국무회의에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와 국가안보실 1·2·3차장 등도 참석했다. ‘한덕수 체제’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경남 산청의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본 일을 언급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평상시 삶을 되찾으려면 정부 예산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대응예비비를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최근 지방에서 산불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야당이 장외집회에만 열을 올리는 듯한 모습에 민심 기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한 권한대행이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 말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된 이후 고위당정협의회는 지난 1월 8일 최상목 부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한 차례 열린 게 전부다.
당 차원의 정책 행보도 진행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중견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집권여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패션업계 고부가가치산업 전환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종선 박민지 이강민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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