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국가 일본, 사망원인 1위는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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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국가로 꼽히는 일본에서 사망 원인 1위는 알츠하이머 등 '치매' (인지증)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2015∼2021년 일본인의 사망원인에 대해 여러 통계를 상세 분류해 분석한 결과 최다 사인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가 차지했다.
2021년 기준 일본 내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10만명 당 약 135명으로, 이탈리아(108명)나 미국(60명) 등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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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장수국가로 꼽히는 일본에서 사망 원인 1위는 알츠하이머 등 '치매' (인지증)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2015∼2021년 일본인의 사망원인에 대해 여러 통계를 상세 분류해 분석한 결과 최다 사인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가 차지했다.
일본 내 치매는 1990년에는 6번째 사인이었다.
의료 기술 발달로 뇌졸중 등에 의한 사망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치매 환자는 고령화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21년 기준 일본 내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10만명 당 약 135명으로, 이탈리아(108명)나 미국(60명) 등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만 이번 분류 체계는 일본 정부 방식과는 다르다.
후생노동성 통계로는 사인 상위에 폐렴 등이 올라가 있으며 치매가 계기일 수 있는 노쇠 등은 자연사로 분류된다.
앞서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는 치매에 걸리는 고령자가 2050년 58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고령화가 이미 사회문제화된 일본에서는 여러 제도 보완책도 추진되고 있다.
일본증권업협회는 주식투자 등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고령자가 치매에 걸릴 경우에 대비해 가족 등을 대리인으로 지정해둘 수 있도록 하는 '가족 서포트 증권계좌'를 도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증권사들은 현재 투자자가 치매에 걸리면 거래를 정지하는 조처를 하고 있으며 이번 보완책은 가족들을 통해 관리를 원활하게 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저널 '랜싯'에도 실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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