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 아내’ 초혼 부부 역대 최대…女 평균 초혼 연령 역대 최고

김동용 기자 2025. 3.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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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중 연상 아내와 연하 남편이 만난 경우가 20%에 육박하며 199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도 31.6세로 역대 최고치였다.

부부가 모두 초혼인 신혼부부 중 아내가 연상인 경우는 3만5600건으로 전체 초혼 건수 중 19.9%를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여성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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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중 연상 아내와 연하 남편이 만난 경우가 20%에 육박하며 199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중 연상 아내와 연하 남편이 만난 경우가 20%에 육박하며 199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도 31.6세로 역대 최고치였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22만2400건으로 2020년(21만3500건) 이후 4년 만에 20만건을 넘어섰다. 이 중 아내와 남편 모두 초혼인 비중은 80.4%로, 2000년(81.9%) 이후 24년 만에 80%대를 기록했다.

부부가 모두 초혼인 신혼부부 중 아내가 연상인 경우는 3만5600건으로 전체 초혼 건수 중 19.9%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0년(8.8%)과 비교하면 2.3배 더 많은 수준이다. 반면 남편이 연상인 경우는 11만3400건(63.5%)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처음 결혼하는 남녀 간 나이 차이도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여성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0.1세 낮아졌고 여성은 0.1세 높아지면서 남녀 간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2.3세로 전년 대비 0.2세 줄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 경제활동을 많이 하고 학업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쭉 이어지면서 여성의 결혼 연령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4.4건으로 전년보다 0.6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혼인 건수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 연령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9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1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혼인 지속 기간은 ‘5~9년’ 18%, ‘4년 이하’ 16.7%, ‘30년 이상’ 16.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성은 40대 후반(1000명당 7.2건), 여성은 40대 초반(1000명당 8.0건)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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