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ㄱㅅㅂ 하실 분, 돈 많이 벌 기회예요”...신세대 사기 은어에 금감원 칼 빼든 이유는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5. 3.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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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2023년과 비교해 4.2% 증가한 57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에 따른 보험금 편취는 전체 보험료를 불필요하게 높여 다수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적발된 자동차 보험사기 금액은 570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보험사기 금액이 전체 보험금 지급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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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차보험사기 적발
5700억으로 4% 증가
젊은 남자가 88% 넘어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2023년과 비교해 4.2% 증가한 57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에 따른 보험금 편취는 전체 보험료를 불필요하게 높여 다수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기 근절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보험사기를 주제로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적발된 자동차 보험사기 금액은 570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적발 금액 증가율은 4.2%로 손보업계의 자동차 보험금 지급 증가율(3.3%)보다 높다. 보험사기 금액이 전체 보험금 지급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감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는 431명이었으며 주로 청년이었다. 소득이 불안정한 20대와 30대 남성들이 88.6%에 달했다. 혐의자 중 93.5%는 친구와 가족, 지인과 공모하거나 소셜미디어(SNS)에서 공모자를 모집했다. 혐의자 431명이 야기한 고의 사고만 1738건이다. 상습 범죄가 많았던 것이다.

적발 사고 중 60% 이상이 고의 추돌이었다. 진로 변경하는 상대 차량을 발견하고도 감속하지 않거나 가속해서 들이받은 것이다. 아울러 교차로에서 상대 차량을 확인하고도 감속하지 않아서 접촉하거나, 일반도로에서 후진 중인 상대 차량을 피하지 않는 방법으로 사고를 일으켰다.

금감원은 청년들이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게시물에 현혹돼 고의 사고 공모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주로 ‘ㄱㄱㅅㅂ’라는 은어를 쓰며 고의사고 공모자를 모집하는데, 이는 ‘공격수비’라는 의미다. 한쪽은 사고의 가해자로 따른 쪽은 피해자로 가담하기 위해 역할을 나누는 것이다. 둘 사이 공모만 제대로 돼 있다면 대인 보험금이 전체 피해 금액보다 클 것이라고 판단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보험사기로 의심된다면 바로 금감원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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