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꽝' 4년간 보험사기로 7000만원 가로챈 일당

김도희 기자 2025. 3.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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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거나 미리 사고를 계획한 뒤 교통사고 내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인 30대 여성 A씨와 B씨 등 일당 9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4년간 8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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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범 등 3명은 마약 투약도
[의정부=뉴시스] 고의로 추돌하는 영상 캡쳐.(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주차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거나 미리 사고를 계획한 뒤 교통사고 내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인 30대 여성 A씨와 B씨 등 일당 9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4년간 8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양주시의 도로와 빌라 주차장 등에서 주차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거나, 사전에 계획해 차량을 나눠 타고 추돌사고를 내는 수법을 썼다.

또 사고 운전자를 타인으로 바꿔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높은 대인 합의금을 노리고 경미한 사고에도 과도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특히 실제 사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자녀를 사고 피해자로 끼워 넣어 자동차 보험뿐만 아니라 일반 상해보험까지 받아내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보험사기 범행을 수사하던 중 A씨를 포함한 공범 3명의 마약 투약 사실도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소년원 동기 사이로 이들의 보험사기 범행에 각자의 배우자와 지인을 가담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가입자 전체의 보험료 인상을 유발하고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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