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라고 무서워해야 하나"…머스크 성전환 딸,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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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렌스젠더 딸 비비안 제나 윌슨이 아버지를 공개 비판했다.
지난 1월 집회에서 머스크가 한 논란의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나치 경례"라고 말했다.
22일 영국 가디언은 최근 비비안 제나 윌슨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치 경례는 미친 짓"이라며 "무화과를 무화과라고 부르고 나치 경례는 나치 경례라고 부르자. (머스크가 한 행동은) 분명히 나치 경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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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사악한 백악관의 일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렌스젠더 딸 비비안 제나 윌슨이 아버지를 공개 비판했다. 지난 1월 집회에서 머스크가 한 논란의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나치 경례"라고 말했다.
22일 영국 가디언은 최근 비비안 제나 윌슨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치 경례는 미친 짓"이라며 "무화과를 무화과라고 부르고 나치 경례는 나치 경례라고 부르자. (머스크가 한 행동은) 분명히 나치 경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연방 정부에서 해온 일들이 '빌어먹을 짓'"이라며 "만화처럼 사악한 백악관의 일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열린 취임 축하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이 일(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성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을 친 뒤 손을 모아 오른쪽 대각선 위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취했다. 이후 돌아서서 뒤편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한 번 더 이 동작을 선보였다. 그는 이어 "내 마음이 당신들에게로 간다(My heart goes out to you)"고 했다. 나치식 경계라는 논란이 일자 머스크는 "흠집 내기를 하려면 더 잘해야 한다. '모두가 히틀러'라는 식의 공격은 너무 식상하다"며 반발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8년 뒤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하나다. 그는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한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의해 살해됐다(killed)"고 분노했다.
윌슨은 머스크와의 불화를 이유로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지난 2020년 성전환 사실을 공개한 뒤 머스크와 연락을 끊은 비비안은 다른 형제들과도 왕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형제가 몇 명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윌슨은 지난해 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삶에서 거의 부재했고 어렸을 때 성 정체성을 두고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21일에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머스크는 한심한 어른아이"라며 "그가 부자라고 무서워해야 하나"라며 머스크를 비난하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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