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진으로 "끔찍한 기억"...치유 나선 포항시
집중 피해 지역에 도서관·육아 지원 시설 들어서
지진 발생 7년여 만에…"재난 극복 성공 사례 평가"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포항 흥해읍입니다.
아파트가 통째 기울어져 한눈에 봐도 위태롭습니다.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은 지 7년 반 만에 폐허가 된 아파트 자리에 문화 복지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김계화 / 경북 포항시 흥해읍 : 처음에는 막 지진에 '지'자만 들어도 끔찍하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이랬는데 이제 이게 잠잠해지고, 대성 아파트(피해 아파트) 자리에 이제 이런 시설이 생겼다는 게 흥해 주민으로서 너무 좋고….]
도서관과 함께 어린이집과 장난감 도서관까지 들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김선희 / 경북 포항시 흥해읍 :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좀 멀리 나갔어야 했는데, 우리 읍 안에 이렇게 생기니까 더 자주 이용할 수 있고, 또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책도 많이 읽고….]
복합 문화 시설은 지진 이후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지진 발생 이듬해부터 모두 2천900억 원 정도가 투입됐고, 내년 상반기 공적 임대 주택 입주가 이뤄지면 지진 복구 사업이 마무리됩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 (다시) 지역 주변으로 모여들어서 과거에 공동체 이상으로 더 활성화된 그런 경제생활과 지역 사회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낸 모범 사례로….]
지진으로 생긴 아픔이 가득했던 현장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복지 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진 피해 극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ㅣ전기호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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