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거액 '손절' 기회 포착!...임대 후 '英대표팀 합류+주가 상승' 래시포드 이적료 인상 예정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매각 기회를 잡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아스톤 빌라에서의 활약과 잉글랜드 대표팀 재승선 이후 래시포드에 대한 '새로운 가격'을 설정했다. 래시포드가 잉글랜드 스쿼드에 복귀했고 맨유는 큰 변화를 줬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래시포드는 5살에 맨유 유스에 입단하며 맨유와 인연을 맺었다. 2015-16시즌 맨유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맨유에서만 뛰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한때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022-23시즌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래시포드는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맨유의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래시포드는 모든 대회에서 45경기에 나와 30골을 넣었다. 맨유는 리그 3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헀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유스 출신으로서 꾸준히 기회는 받았지만, 전 시즌에 보여준 파괴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 8골 6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입지까지 좁아졌다. 결국 '불화설'까지 터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 둥지를 찾았다. 래시포드는 빌라 임대를 택했다. 다시금 활력을 되찾은 그는 빌라 임대 후 6경기 3도움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빌라 완전 영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영국 '팀토크'는 28일 "래시포드는 임대를 완전 이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활약에 힘입어 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A매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것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래시포드가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맨유는 이 기회를 놓치기 싫다. 래시포드 매각을 원하는 맨유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다시 맨유에서 뛸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며 빌라가 4,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에 그를 영구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맨유의 마음이 바뀌었다. 맨유는 기존 4,000만 파운드보다 더 높은 가격에 래시포드 매각을 원하고 있다. 전 맨유 스카우터 믹 브라운은 "맨유가 래시포드에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빌라 임대 후 래시포드의 활약과 대표팀 재승선 때문이다. 브라운은 "래시포드가 잉글랜드 스쿼드에 복귀한 후 맨유의 요구 가격이 올랐다. 그가 빌라로 갔을 때 이적은 모두에게 이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나는 그것이 이미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빌라는 그의 인상적인 성과로 이득을 얻었고 래시포드는 자신을 증명했고 이제 맨유는 그의 매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맨유는 래시포드를 싸게 팔아야 할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가치는 오를 뿐이었다. 빌라와 해외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잉글랜드 스쿼드에 들어간 것이 래시포드가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맨유는 그의 요구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여름에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맨유는 가능한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적시장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래시포드의 시장 가치는 5,500만 유로(약 870억 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