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다시 6강 희망 봤다···가스공사전 진땀승으로 6위 DB와 1경기 차이

이두리 기자 2025. 3. 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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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김경원과 박지훈. KBL 제공



닿을 듯 말 듯 한 6강에 안양 정관장이 다시 한 발짝 다가섰다.

정관장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 프로농구 경기에서 73-6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7위 정관장은 6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봄농구의 희망은 조금 더 선명해졌다.

정관장의 ‘특급 2옵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맹활약을 펼쳤다. 오브라이언트는 24분 33초 동안 3점 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디온테 버튼은 17득점, 박지훈은 10득점을 올렸다.

가스공사에서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김준일, 정성우, 앤드류 니콜슨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전반전 정관장의 수비에 고전하며 슛 찬스를 살리지 못해 크게 뒤처지다가 후반전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따라붙었다. 4쿼터 가스공사는 22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을 9득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외곽에서도, 골 밑에서도 정관장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3점 슛은 31개 중 4개만 성공했고 리바운드는 27개로 정관장(38개)보다 10개 이상 적었다. 가스공사는 13개의 스틸에 성공하고도 공격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득점을 쌓지 못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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