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의 가격, 김영현의 터프한 대응’ 최근 2차례 맞대결 모두 아슬아슬하게 진행된 가스공사-정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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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공격하던 가스공사 정성우가 따라오던 정관장 변준형을 가격했다.
그랬던 정성우가 의도적으로 변준형을 가격했다.
TV 리플레이 화면에는 정성우가 변준형을 가격하기 직전 응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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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이 남았던 것일까. 역시나 양 팀 선수들은 17일에도 격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치열하게 싸웠다. 2쿼터 종료 3분17초 전에는 ‘일’이 터졌다. 공격하던 가스공사 정성우가 따라오던 정관장 변준형을 가격했다. 아이스하키에서나 나올 법한 강력한 보디체크였다. 팔꿈치 가격도 동반됐다.
심판들은 비디오판독 후 정성우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을 부과했다. 심판진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다. 이후 정관장 김영현이 상대를 자극할 만한 파울을 범하는 등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거듭됐지만 더 큰 불상사 없이 경기는 끝났다. 이 경기의 TV 중계를 맡은 신기성 해설위원이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얘기할 정도로 험악한 흐름이었다.
코트 안에선 격렬하게 대결할 수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다소 과격한 파울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이날 정성우의 파울은 양 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행동이었다.
정관장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PO)에 합류하더라도 두 팀이 만날 확률은 지극히 낮다. ‘더 이상 격돌할 일이 없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스공사와 정관장 선수들은 2경기 연속 위험한 줄타기를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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