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일 하는데 돈이 왜 없어?"…캥거루족 청년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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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성빈은 지난 13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캥거루족을 언급했다.
윤성빈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그만큼 캥거루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무조정실이 11일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의 절반 이상인 54.4%가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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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캥거루족은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를 뜻한다.
윤성빈은 지난 13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캥거루족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30대에도 캥거루족이 많다'는 스태프의 말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하냐"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가 "돈이 없으니까", "집세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을 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인가"라며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스태프는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00만~230만원인데, 집세, 관리비, 월세를 내면 100만원이 나간다. 그럼 130만원으로 살아야 하는데, 식비와 교통비를 내면 정말 얼마 안 남는다"고 호소했다. 그제야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될 것 같다"고 이해했다.
윤성빈의 발언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댓글창에는 "25살에 올림픽 금메달 따서 포상금과 연금도 받고, 광고료도 받는 사람이 30대 직장인의 삶을 어떻게 알겠냐", "말투가 문제인 것 같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말투가 거슬릴 뿐이지, 틀린 말은 없다", "직장인이 부모 집에 얹혀사는 건 이상하다"고 두둔했지만, 윤성빈은 결국 18일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윤성빈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그만큼 캥거루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무조정실이 11일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의 절반 이상인 54.4%가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2.0%는 앞으로 독립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청년들의 월 소득은 266만원으로 2022년(251만원)보다 15만원 늘었지만, 청년이 속한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는 213만원으로 여유 자금이 5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주요 지출 항목으로는 식료품비(82만원)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교통비(21만 원), 오락 문화(19만 원), 통신(14만원), 월세인 주거비(14만원), 교육비(11만원) 순이었다.
청년 10명 중 6명(63.1%)은 결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조사(75.0%) 때보다 11.9%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여성들의 미혼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계획 없음'에 여성(42.5%)이 남성(32.2%) 보다 10.3%포인트 높게 답했다.
'결혼은 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답변 역시 여성이 47.2%로 남성(34.9%)보다 훨씬 높아 남녀 간 격차가 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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