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현장형 인재 키운다

배아정 기자 2025. 2. 26. 12: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지역대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 '글로컬 대학'의 미래를 조명하는 연속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지역과의 협업을 전면에 내건 인제대학교입니다.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만들어서 현장이, 또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고, 이 인재들의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는 구상인데요.


배아정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역 기업에서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4학년 석민 씨.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서울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장 실습을 경험한 뒤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오석민 4학년 / 인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처음에는 이제 서울이 일자리도 많고 뭐 사람도 많고 하니까 배울 게 더 많겠다 생각해서 서울로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뭐 실습해 보고 하니까 이제 지방이나 지역도 괜찮은 것 같아서…."


학생들이 지역의 주요 산업체와 핵심 시설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과 연구,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연계한  인제대의 '현장캠퍼스' 모델입니다.


앞으로 5년간 200곳까지 늘려, 도시 전체를 하나의 캠퍼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홍진 연구교수 / 인제대학교 의공학부

"학기에 못해도 한 5번에서 6번씩 한 학생당 여기에 와서 수업도 듣고, 어디를 가서도 여기도 인제대학교 저기도 인제대학교 김해 전체 전 지역에 대해서 학생들이 학교를 간다가 아니라 김해 인제대학교로 간다라고 생각을 하고 올 수 있는…."


지역 특화 산업에 맞는 전문 인재 양성에도 집중합니다.


바이오메디컬과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등 지역과 대학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분야에서 현장 맞춤형 지역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이우경 기획처장 / 인제대학교

"지역에 있는 산업이 커야 학생들이 취업할 곳이 생기고 일자리가 생기고 학생들도 취업을 하고, 학생들이 취업을 해야 다시 또 지역 산업이 발전하고 그런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


인제대는 지역 대학들과 지자체, 혁신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김해 인재 양성 재단'을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가야대, 김해대 등 인근 지역대학들과도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시민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허브캠퍼스'라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대학과 지역의 공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인제대.


대학이 변화를 이끌고,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