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 지역산업 이끌 인재 양성…벽 허물기 나선 국립창원대

이상미 기자 2025. 4. 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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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교육의 힘으로 지역 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글로컬 대학의 미래를 짚어보는 연속보도로 EBS 뉴스의 문을 열겠습니다.


인구 백만의 창원 특례시에는 국가산업단지와 정부출연연구소들이 포진해 있는데요. 

국립창원대는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컬 대학 연속보도, 오늘은 국립창원대의 청사진을 살펴봅니다.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국립창원대-정부출연 연구원 '협력' 추진 

지역 산업 이끌 고급 인재 양성

 

창원국가산단 주력 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  

방산·원전·스마트제조' 특성화 전략 


'첨단과학기술대학' 단과대 신설 

LG전자 등 대기업과 산학협력 


경남도립거창대·남해대와 통합 

한국승강기대와 연합 추진 


대학 안팎 벽 허물기 나선 '국립창원대' 

인재 양성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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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국립 창원대의 글로컬 청사진과 혁신 방향을 박민원 총장님께 직접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세요.


국립 창원대학교는 창원 국가산업단지도 주변에 있고요.


정부 출연 연구원도 인접해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이기는 하지만 또 지리적으로 이점이 큰 것 같은데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이십니까?


박민원 총장 / 국립창원대학교 

국립 창원대학교에는 약 60조 원의 매출을 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 제조업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고요. 


대기업만 하더라도 약 한 44개 정도가 위치하고 있고, 그러한 산업을 지탱하기 위해서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과 같은 국책 연구소도 같이 위치하고 있어서 국립 창원대 입장에서는 인서울 수도권 대학이 전혀 부럽지 않은 그런 강력한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최대한 활용을 해야만 창원대학교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멘텀을 가질 수 있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우선 또 중요한 자산 중의 하나인 정부 출연연구소 전기연구원과 재료연구원 등과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십니까?


박민원 총장 / 국립창원대학교 

지금 통합이라는 단어를 바로 쓰기는 좀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구체적으로 보면 과기부 산하에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이 있고, 저희는 교육부 산하에 있기 때문에 부처 간의 이견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각종 법률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맨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것은 협력이라는 단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적 교류에서 교수와 연구원의 교류, 그리고 학생과 연구원의 교류도 일어날 거고, 장비의 공동 활용,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미래 산업에 대비한 새로운 R&D에 대해서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내어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많은 기업들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은 벌써 시작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협약식을 통해서 그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고요.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곧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단계별로 차근차근 목표에 다가가겠다는 구상이신데요.


대학들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경남 지역의 대학 4곳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 건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집니까?


박민원 총장 / 국립창원대학교 

대학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를 보면 캘리포나주 내에 주립대를 중심으로 해서 거버넌스는 하나로 통일되어 있고, 단지 각 대학마다 독립성은 유지하면서 좋은 공존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는 고등교육의 건강한 숲을 벌써 형성했다. 


그럼으로 인해서 육식 동물부터 초식 동물까지 다양하게 생태계가 잘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우리 경상남도도 이러한 고등 교육에 아주 건강한 숲을 만들어 볼 책임을 국립 창원대는 가지고 있지 않느냐라고 봐서 먼저 2개의 도립대학과의 통합, 그리고 1개의 사립대학과의 연합을 지금 추진하고 있고요.


사천에는 벌써 우주항공 캠퍼스라는 새로운 캠퍼스를 올 3월에 또 개교를 했습니다.


이와 같이 경상남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지리적 여건에 맞추어서 각 대학들과의 통합, 연합을 지속적으로 추진을 해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만큼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유사한 고등교육의 건강한 벨트를 지금 현재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대학의 생태계를 혁신하는 데도 굉장히 중요한 시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노력과 함께 또 주력하시는 목표 중 하나가 특성화입니다.


이 분야는 방산과 원전, 그리고 스마트 제조 분야가 될 것 같은데 이 지역 산업과는 어떻게 연계가 될 수 있을까요?


박민원 총장 / 국립창원대학교 

국립대학 중에서 특히 지역에 있는 국립대학은 물론 대학마다 운영 철학이라든지 그리고 여러 가지 방식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만, 국립창원대학교는 지역 산업이 가지고 있는 DNA와 우리 대학의 DNA를 가능하면 일치시켜가면서 지역 산업의 발전 그리고 지역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학을 발전 운영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 산업의 DNA는 뭐냐, 그 DNA가 DNA다, 앞에 말씀하셨듯이 D(defense)는 방산이고요, N(nuclear)은 원전이고, A(autonomous)는 스마트 자율 제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DNA 분야를 저희가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대학 내에 지금 만들고 있고, 이것이 톱니바퀴가 잘 물려서 지역에 있는 많은 기업들, 특히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가 잘 갖추어진 기업들이 굉장히 환영하고 있고, 저희와 벌써 협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것도 참 새로운 시도인데요. 


지난해 글로컬 첨단과학기술대학이라는 단과대를 새로 만드셨어요.


관련 학과들을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모은 건데 이건 앞으로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겁니까?


박민원 총장 / 국립창원대학교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의 DNA에 맞춘 맞춤형 교수님들을 한 단과대학에 모으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많은 교수님들께서 용기를 내어주시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 주셨기 때문에 일단 조직적으로는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관련된 학생들, 신입생을 중심으로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등록금이라든지 생활비 지원, 기숙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고요.


뿐만 아니고 새로운 교수님들을 여기에 맞춘 우수한 연구력을 가지고 있는 교수님들을 지금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DNA 분야에는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이 가장 앞선다라는 모토 하에 지금 현재 건강한 대학을 지금 구성하고 있고요.


기업들과도 지금 협력 체계를 구성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국방 분야 그리고 벌써 스마트 자율 제조 분야는 대기업과의 새로운 연구소도 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DNA 분야의 첨단에 맞춘 글로컬 첨단과학기술대학의 종합기술원을 지금 현재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촘촘하게 또 의욕적으로 설계된 청사진이 실제로 잘 구현이 되려면 또 여러 가지 뒷받침되어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규제 면에서도 해소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민원 총장 / 국립창원대학교 

규제 해소는 저희가 신청을 할 수도 있는데 중앙정부에서 지금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거든요.


사실은 알고 보면 규제라는 것은 잘 가꾸기 위해서 만들어 놓았는데, 알고 보니까 잘 가꾸지 않은 규제가 돼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교육부라든지 과학기술부가 지금 현재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리로 봐서는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같은 이런 곳에 우수한 연구진을 뽑았을 때 연구비라든지 그리고 관련 월급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현실화시켜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그 부분도 저희가 계속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라는 곳에 있다 보니까 이런 것이 있는데 교육부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초중등 교육에 필요한 예산들에 있어서 고등 교육에 필요한 예산의 분배가 좀 더 많이 되어서 학생 1인당 고등 교육에 있어서의 예산이 선진국에 지금 현재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중등 교육 같은 경우에는 선진국에 비해서 굉장히 상회를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좀 현실화시켜줘서 규제가 개혁되거나 여러 가지 제도가 바뀐다면 고등 교육 특히나 대학 사회가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근본적으로 재정의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해 주셨습니다.


지역의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대학과 지역 산업이 힘을 모아서 인재를 키우고 이 인재들이 지역에 잘 정주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민원 총장 / 국립창원대학교 

네 감사합니다.


서현아 앵커 

총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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