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汶楗 풍수유람] 52. 윤석열 대통령 선영
2020년 11월 30일, 법무장관 추미애가 검찰총장 윤석열을 직무를 정지시킨 시점이었다. 이 때, 필자는 윤석열 선영을 간산하고 최초로 세상에 공개했다. 마침 모 언론사에서 윤총장 선영에 대한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원고를 보냈더니 게재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필자의 카페에 남겼던 기록을 옮겨 싣는다.
어떤 사람이 화제의 대상이 되면 풍수계의 촉각은 그의 선영으로 향한다.
윤석열 선영이 풍수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대전고검 검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적으로 임명된 2017년 5월 부터였다. 이후 2019년 7월,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승진한 뒤에도 그의 선영은 오리무중이었다. 어떤 분은 충남 청양에 그의 선영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더니 오래 전에 파묘(破墓)하며 흔적만 남아있었다고 했다.
2020년 11월, 윤총장 선영이 세종의 대전공원묘원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필자가 카페에 이를 게재한 이후 많은 풍수인들의 간산도 이어졌다.
윤석열 선영. 세종시 장군면 공원묘원 D지구 1열.
조상님들을 납골로 모셨다. 묘비에는 “파평윤씨(坡平尹氏) 문정공파(文正公派) 33세(世) 윤호병(尹浩炳)가족묘”라고 새겨져 있다. 윤호병은 윤석열 조부의 함자이다. 납골묘 좌우 측면으로는 여러 분을 모셨는데, 윤석열 직계 조상인 고조, 증조, 조부 (배우자포함) 6위(位)가 모셔져 있었다.
윤총장 선영에 대한 풍수가들의 감평은 각양각색이었다.
화장해서 모시면 길도 흉도 없으니 코멘트할 것이 없다. 공원묘원은 원형이 파괴되어 판단하기가 어렵다. 선영의 뒷산은 장군봉으로 대장군, 영웅, 지도자를 상징한다. 뒷산이 둥근 모양의 금성체(金星體)여서 좋다 등등의 의견이다.
십 수년 전부터 필자는 화장해서 납골로 모셔도 발복한다고 최초로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수상의 부친 납골묘를 간산했다. 납골묘로 모시고도 후손이 국가 원수가 된 사례이다.
오늘의 장묘문화는 화장하여 공원묘원이나 납골당에 모시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원형이 파괴된 공원묘원이나 납골당에도 명당은 존재한다. 박지원(현 국회의원)의 부모묘는 고향인 진도에 모셨으나 흉지였다. 대전현충원의 명당으로 이장한 후 3여 년만에 국정원장으로 발탁된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풍수는 천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수 많은 이론과 논리가 생겨났지만, 그것이 현장에서 맞지 않는 사례가 너무 많았다. 이유가 뭘까. 풍수의 본질인 기(氣)의 문제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최창조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풍수에서는 지기를 감지하는 기감(氣感)이 가장 중요하다. 기감은 풍수의 알파요 오메가다. 기감만 된다면 풍수의 그토록 난해하기 이를데 없는 이론들도 필요가 없다.
필자는 기의 흐름인 맥로의 진행과 멈춤을 읽어 명당을 찾아내고, 길흉의 경계와 풍수파워를 구분하는 이치를 정립하고 맥로이론이라고 칭했다. 이는 시골이나 대도시, 국내나 국외, 공원묘원이나 납골당 안에서도 동일한 잣대로 명당과 흉지를 판단할 수 있다.
아주 먼 북쪽에서 출발한 붉은 선의 맥로가 묘역을 지나서, 윤석열 조상 납골묘역 바로 앞 A 지점에서 최종적으로 기를 배분하는데, 맥로는 청색으로 표시한 길흉경계선을 지나 하단의 나무숲 속에 엄청난 대명당을 맺는다. 그러니 윤석열 선영은 맥로의 면배의 배(背)에 해당하는 곳에 모신 흉지이다. 게다가 대명당에 상응하는 흉에 걸렸다. 필자는 2020년 12월 5일 유튜브에 윤석열의 위상은 순식간에 사라질 신기루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니, 이곳 저곳에서 필자의 감평이 엉터리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윤석열의 부친 전 연세대학교 교수 윤기중씨가 2023년 8월에 별세했다. 장사를 모신 이후 초기에는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었다.
맥로는 윤교수 묘소를 지나 백호방 먼 곳으로 진행하여 명당을 맺는다. 맥로이론에 의하면 묘소는 면배의 배(背)에 모셨고, 백호방 대명당에 상응하는 흉에 걸렸다.
대전묘원에 있는 조상님 선영이 흉지인데, 자신에게 가장 많은 풍수적 영향을 주는 부(모)의 묘소도 흉에 모셨다. 인화물질에 성냥을 그은 셈이다. 윤석열이 계엄을 발동한 이후의 작금의 상황이 선영의 풍수와 일치한다는 생각이다.
조상의 선영이 흉지인데 윤석열이 어떻게 검찰총장과 대통령이 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현달에는 풍수로만 설명할 수 없는 다층적 배경이 있지만, 풍수적으로는 회광반조(回光返照)라고 생각한다. 조상님을 흉지에 모시면 일시적으로 신기루같은 현상이 생기지만 결국은 스스로 사라진다. 패군오국(敗君誤國)의 상황을 초래했다.
박근혜 또한 부모님을 대흉지에 모시고도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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