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냐 박현경이냐…10일 개막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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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닥공(닥치고 공격)' 플레이어는 누굴까.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만약 박현경이 그 부담만 덜어 낸다면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를 밟고 현재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대상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나홀로 언더파로 우승한 '가을 여왕' 김수지(27·동부건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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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버디수 1,2위 윤이나와 박현경에 유리
김수지 2연승과 방신실 2연패도 관전 포인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닥공(닥치고 공격)’ 플레이어는 누굴까.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시 익산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다.
이 대회는 KLPGA투어에서 유일무이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니라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공격적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버디 싸움’이기 때문이다. 같은 3언더파라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면 8점이지만 보기없이 버디만 3개하면 6점으로 2점이 뒤진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 ‘버디 퀸’ 윤이나(21·하이트진로)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윤이나는 현재 라운드당 4.138개의 버디를 기록하고 있다. 버디율도 22.99%로 1위다. 이글도 3개를 잡아내 4개를 뽑아낸 유현조(19·삼천리)에 이어 2위다.
윤이나는 올 시즌 한 차례 우승 밖에 없지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3명의 선수를 제치고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가 ‘톱10’일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 결과다.
다만 이 대회 출전이 올해가 처음이라는 게 핸디캡이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출장 금지 징계 기간이었던 2022년과 작년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박현경은 라운드당 평균 3.945개의 버디를 잡아내 윤이나에 이어 평균 버디수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다 홈어드밴티지까지 더해진다.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은 대회 코스인 익산CC에서 골프를 배우고 익혔다. 그만큼 코스를 손바박처럼 훤히 꿰고 있다. 익산CC 헤드프로 출신인 아버지가 캐디백을 맨다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부담감이다. 자신의 고향에서, 그것도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가 주는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 만약 박현경이 그 부담만 덜어 낸다면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를 밟고 현재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대상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평균 버디 3위인 ‘돌격대장’ 황유민(21·롯데)과 디펜딩 챔피언이자 평균 버디 4위 방신실(20·KB금융그룹), 평균 버디 5위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도 강력한 우승 후보군이다. 황유민은 시즌 2승, 방신실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 그리고 박지영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나홀로 언더파로 우승한 ‘가을 여왕’ 김수지(27·동부건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평균 버디수 6위에 자리하고 있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도 결코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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