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0-3 졌는데?' 日 언론 "스페인과 종이 한장 차이"…3연승→8강 탈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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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나섰던 일본 남자축구가 조기 탈락으로 물거품이 됐다.
오이고 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 나서 스페인을 상대했지만 0-3으로 완패하고 눈물의 탈락을 맞이했다.
한국이 올림픽 10회 본선 진출 실패를 일찍 맛본 반면, 일본은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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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나섰던 일본 남자축구가 조기 탈락으로 물거품이 됐다.
오이고 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 나서 스페인을 상대했지만 0-3으로 완패하고 눈물의 탈락을 맞이했다.
한국이 올림픽 10회 본선 진출 실패를 일찍 맛본 반면, 일본은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출전했다.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자 기대감은 컸다. 일본은 D조에 속해 1차전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했고, 2차전 말리와 3차전 이스라엘을 각각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상대는 C조 2위로 올라온 '무적함대' 스페인.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실점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던 스페인은 일본전에서는 완벽한 공격력을 뽐냈다.
일본은 전반 11분만에 페르민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8분에 로페스에게 두 번째 골을 먹힌 일본은 후반 41분 아벨 루이스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았다.
일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렸다. 오이와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이 정말 잘했지만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주장 후지마 조엘 치마도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스페인이 정말 강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활약 등 전 국가대표이자 해설가로 활약 중인 츠보이 케이스케는 "우승 후보인 스페인을 상대로 정말 잘 싸웠다"며 "수비적인 측면 등 전반 초반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가 동점골을 터트린 듯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스페인에 운이 있었고, 일본은 운이 없었다. 스페인도 결정적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스페인이 흐름을 읽는 능력과 힘이 더 훌륭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공수 양면에 큰 문제점을 발겨되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의 정확도에서는 '종이 한 장 차이'가 있었다"고 바라봤다.
오이고 감독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를 뽑지 않고 순수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꾸려 대회에 나섰다.
츠보이는 "와일드카드를 사용했다면 메달을 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훌륭한 팀이었다. 조별리그 3연승이 증거"라면서 "앞으로도 올림픽 무대에서 충분히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싸울 수 있다는 하나의 지침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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