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언론도 클라위베르트 무능에 한탄 "신태용 감독의 5년 업적, 한 경기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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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클라위베르트 인도네시아 감독이 데뷔전을 마치자마자 경질론에 시달린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11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1-2로 패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의 불화가 시작됐다. 귀화선수 중 한 명이 신태용 감독의 전술과 팀 지도방식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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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인도네시아 감독이 데뷔전을 마치자마자 경질론에 시달린다.
인도네시아는 20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호주에 1-5로 대패했다. 1승3무3패의 인도네시아는 조 4위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협회는 “신태용 감독은 리더십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언론에 의하면 신 감독 경질 이유가 네덜란드출신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11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1-2로 패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의 불화가 시작됐다. 귀화선수 중 한 명이 신태용 감독의 전술과 팀 지도방식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폭로했다.
결국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네덜란드출신 레전드 클라위베르트를 선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표팀에 대거 합류시켰다. 호주전에서 귀화선수가 선발 11명 중 무려 1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전반 18분 만에 페널티킥을 첫 골을 실점한 인니는 전반 20분, 전반 34분에 내리 두 골을 더 실점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먹은 인니는 후반 16분 밀러와 후반 45분 어빈에게 2실점을 더 줬다. 인니는 후반 33분 로메니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했다.
경기 후 SNS에서 인니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KluivertOut’ 해시태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팬들은 “클라위베르트 당장 경질해라”, “신태용 감독을 다시 모셔와라”, “무능한 인니협회 무패의 끝이다”, “인니대표팀 맞나? 네덜란드 대표팀 아니야?”라는 격한 반응이다.
인도네시아 ‘볼라’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다. 신태용 감독이 5년간 쌓아온 업적인 한순간에 무너졌다. 신태용 감독이 웃는 얼굴로 ‘내가 더 좋았지?’라고 묻는 밈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저격했다.
클라위베르트는 현역시절에는 화려한 공격수였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인물이다. 마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시절에 한국이 겪었던 진통을 인니가 반복하는 모양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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