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8→183㎝ 다리 15㎝ 늘여"...5억 넘게 쓴 女, 이유 들어보니

지해미 2024. 6.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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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연장하는 수술에 30만 파운드(약 5억 3000만원) 가까이 쓴 한 여성이 뼈에서 철심을 제거하는 마지막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모델 테레시아 피셔(32)는 다리를 45인치(약 114cm)까지 늘리기 위해 받았던 수술에서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는 8번째이자 마지막 수술을 받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원하는 길이가 되면 연장을 멈추고 재활을 통해 뼈를 단단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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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권유로 시작...사지연장술 두 차례 받고 다리 15cm 늘인 여성, 철심 제거 수술 받고 퇴원
사지연장술로 다리를 15cm 늘린 여성이 철심을 제거하는 마지막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 = '더선' 보도내용 캡처]

다리를 연장하는 수술에 30만 파운드(약 5억 3000만원) 가까이 쓴 한 여성이 뼈에서 철심을 제거하는 마지막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모델 테레시아 피셔(32)는 다리를 45인치(약 114cm)까지 늘리기 위해 받았던 수술에서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는 8번째이자 마지막 수술을 받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테레시아는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빅브라더' 독일판에 출연해 2차례의 사지연장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두 번의 수술을 통해 그의 키는 168cm에서 183cm까지 늘었다. 테레시아의 말에 따르면, 그가 이 힘든 수술을 받은 이유는 '다리를 늘려준다면 그를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강권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그 당시에는 누구든 내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cm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테레시아는 허벅지와 종아리 뼈를 자르고 철심을 끼워 넣는 사지연장술을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

최근 그는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떠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 그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걸을 수 있을 때가 되면 다시 모델 일을 시작할 계획이며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키 크는 수술 사지연장술…매우 복잡한 수술인만큼 신중해야

일명 '키 크는 수술'이라고 알려진 사지연장술은 원래 팔다리 기형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발전했다. 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성형수술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사지연장술은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켜 뼈가 다시 붙는 과정에서 조금씩 뼈를 늘리는 방법이다. 종아리나 허벅지 뼈를 잘라 철심을 박고 기계적 장치를 연결해 서서히 뼈를 늘린다. 뼈를 자른 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힘을 가하면 혈관, 신경, 근막, 근육, 피부 등이 생성되고 신생골의 형성을 촉진한다. 원하는 길이가 되면 연장을 멈추고 재활을 통해 뼈를 단단해지게 한다.

인위적으로 뼈를 늘리는 만큼 복잡하고 만만치 않은 수술이다. 회복까지도 긴 시간이 걸린다. 뼈를 자르고 고정장치를 연결해 뼈를 늘리는 기간만 몇 개월이 걸리는데, 그 동안은 목발을 이용하거나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뼈가 굳는 기간도 필요하고, 고정장치를 제거하고 걷는 연습을 하는 데도 몇 달이 걸린다. 뼈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근육, 힘줄, 신경, 혈관 등 연부조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재활운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합병증은 관절 및 근육 구축, 신경 및 혈관 손상, 조기 골형성, 지연 골형성, 부정유합(뼈가 제 위치에 붙지 않은 상태), 불유합(뼈가 붙지 않은 상태), 감염, 기구 파손 등이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못 걷게 되거나 영구적인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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