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렉라자 병용요법 중국서 허가...2분기 로열티 수익은 '기대 이하'

천옥현 2025. 7. 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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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유럽, 일본, 영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국가가 늘어나며 마일스톤 수익도 잇따르고 있지만, 본격적인 로열티 수익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2분기에 일본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 207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중 대부분은 라즈클루즈의 일본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이고, 판매로열티 수익은 약 34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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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로열티 1분기 20억원 → 2분기 34억원
유한양행 본사 사옥.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유럽, 일본, 영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국가가 늘어나며 마일스톤 수익도 잇따르고 있지만, 본격적인 로열티 수익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해외 상품명 라즈클루즈)의 글로벌 판권을 가진 미국 얀센은 지난 29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라즈클루즈(JXHS2400009)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 앞서 얀센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사용하도록 허가를 신청했다.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은 지난해 미국·유럽에서, 올해 영국과 일본에서 차례로 허가를 받았다. 이런 이유로 올해 2분기에 일본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 207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정작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유한양행의 기술료 수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5억5500만원)에 비해 40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중 대부분은 라즈클루즈의 일본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이고, 판매로열티 수익은 약 34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1분기 20억원에 비해 14억원 늘어난 것이지만 전체 매출(5561억원) 대비 0.6%에 그친다.

특히 앞서 존슨앤드존슨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매출이 1억79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모은 것에 비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존슨앤드존슨이 실적 발표한 당시 유한양행 주가도 기대감에 힘입어 22% 가량 상승했었다.

게다가 유한양행은 기술료를 받으면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각각 20%씩, 총 40%의 수익을 배분해야 한다. 결국 2분기 로열티 수익 중 실제 유한양행이 확보하는 금액은 2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도 로열티 매출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라즈클루즈의 블록버스터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2분기 로열티 매출은 아쉬웠다"며 "라즈클루즈 로열티는 34억원으로 추정되며 당사 기존 추정치인 55억원을 하회한다. 이에 올해 연간 추정치도 324억원에서 205억원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로열티 유입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국가별 렉라자 출시 확대와 하반기 리브리반트 SC 제형 FDA 승인, 전체 생존 데이터 발표에 따라 점차 미국 침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J&J에서 분기별 발표하는 매출에는 병용요법과 함께 아미반타맙 단독요법 등이 포함돼 있다"며 "아미반타맙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출한 만큼 아미반타맙 매출 비중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처방 의향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항암제 특성상 한번 처방 받은 약은 처방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하반기 중 아미반타맙 SC 제형의 미국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시장 점유 속도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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