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안전 위해 포르쉐 리스"..횡령혐의 이상직 '황당해명'

김민우 기자 2021. 4. 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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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딸의 안전을 위해 회삿돈으로 포르쉐를 사줬다"고 해명했다.

지난 15일 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A4용지 39장 분량의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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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4.16/뉴스1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딸의 안전을 위해 회삿돈으로 포르쉐를 사줬다"고 해명했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동료의원들에 보낸 편지를 통해서다.

이 의원은 편지에서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불명예스러운 일로 선배·동료 의원님 앞에 서게 돼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면서도 "검찰이 저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지난 15일 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A4용지 39장 분량의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 측이 이 돈을 정치자금과 선거 기탁금, 딸의 고급 오피스텔 임차료 등으로 사용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의 딸 이모씨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스타홀딩스의 자금으로 포르쉐Macan GTS 자동차 리스 비용 1억1062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포착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명의의 법인카드를 회사 업무와 무관하게 쓰고 2013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658회에 걸쳐 총 1억6919만원의 법인카드를 목적 외로 사용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검찰의 일방적 견해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제가 횡령했다고 적시한 금액은 2017년 이전 모두 변제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변제 여부와 상관없이 회삿돈을 빼내면 횡령죄는 성립한다.

이 의원은 딸에게 회삿돈으로 1억여원이 넘는 포르쉐 리스비용을 댄 것에 대해 자신의 딸과 아들이 어린 시절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일로 둘째 아들이 사망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회삿돈으로 리스비용을 댄 것은 인정하면서도 "교통사고에 대해 극심한 두려움을 가진 딸아이에게 안전한 차라고 추천받은 외제차를 할부로 리스해줬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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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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