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저출생 극복' 열차, 지난해 40만명 탔다

김효정 기자 2025. 2. 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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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저출생·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할인 제도를 통해 지난해 40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혜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임산부에게 열차 운임을 40% 할인하는 맘편한 코레일 이용객도 2023년 8만3000여명에서 지난해 19만 60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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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할머니가 귀경열차에 오른 손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저출생·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할인 제도를 통해 지난해 40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혜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코레일의 저출생 극복 대표 상품으로는 '다자녀 할인'과 '맘편한 코레일'이 있다.

자녀가 많은 가족이 함께 열차를 탈때 운임 할인을 지원하는 다자녀 할인은 지난해 20만7000여명이 이용했다. 코레일은 2015년 할인 제도 도입 이후 자녀 연령을 18세에서 25세로 조정하는 한편 자녀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고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 어른운임 할인율을 확대(30%→50%) 하는 등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이에 지난해 이용객은 전년 대비 두배 가까운 9만4000여 명 증가했다.

임산부에게 열차 운임을 40% 할인하는 맘편한 코레일 이용객도 2023년 8만3000여명에서 지난해 19만 60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제도 도입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다.

코레일은 지난해 기존 KTX 특실 좌석을 일반실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등급 상향 혜택을 포함, 임산부와 동반 1인이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열차의 일반실 운임을 4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용객은 하루 평균 300명에서 1254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코레일은 또 올해 하반기 KTX와 일반열차 등에 임산부를 위한 지정 좌석제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특정 시점까지 임산부만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할인 좌석으로 주말 등 열차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도 좌석 예매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산부, 다자녀 가족에 대한 열차 이용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정부 및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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