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뒤에 가려진 청년 우울증…"폭력 성향 이어질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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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취업이 어렵다.
계속되는 취업 시장 한파에 취업 실패를 거듭한 청년들이 무력감을 넘어 우울감을 느낀다.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 사회는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눈높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취업을 잠시 미루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며 "구조적으로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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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30 취업이 어렵다. 좋은 일자리를 구하는 건 하늘에서 별 따기다. 그냥 '쉬었음' 청년은 역대 최대치다. 취업전선에 앞서 '취업동아리'부터 전쟁이다. 돈 내고 졸업을 늦추기 일쑤다. 취업하기 위한 2030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들여다봤다.

계속되는 취업 시장 한파에 취업 실패를 거듭한 청년들이 무력감을 넘어 우울감을 느낀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을 몰아세우기보다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은 현재 일을 쉬고 있는 이유로 '번아웃'(27.7%)이나 '심리적·정신적 문제'(25%)를 꼽고 있다.
특히 '쉬었음' 청년 77.2%는 쉬었음 기간을 불안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감 하락(62.5%)을 겪고 있거나 미래 대비가 미흡하다(53.9%)는 응답도 있다.
취업 실패는 20대 우울증 환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정신과 진료 환자 중 우울증을 겪는 20대 환자는 여성 35만2453명, 남성 18만190명으로 총 53만2643명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은 취업 등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타인에 대한 피해의식과 박탈감이 폭력적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누구도 내 문제를 신경 써주지 않고, 국가도 자신을 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국가의 법질서를 무시해도 된다는 과격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 생각을 끊고, 어떻게 국가와 사회가 따뜻한 보호의 손길을 내어줄 것인가에서부터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을 취업시장에 몰아세우기보다 청년들의 취업 의욕이 떨어지게 된 원인부터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 사회는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눈높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취업을 잠시 미루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며 "구조적으로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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