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전셋값 평균 2300만원 올라..경기 3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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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한 달 만에 2,300만 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전셋값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조사 이후 처음으로 3억 원을 넘겼습니다.
윤지혜 기자, 지난 한 달간 서울의 전셋값 오름폭이 2천만 원이 넘었다는 이야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은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669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과 비교해 한 달 만에 2,390만 원이 오른 건데,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겁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임대차법이 도입된 8월 이후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해지면서 이 같은 전셋값 폭등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간 평균 6,146만 원이 올랐는데요.
송파, 강남, 성동구 순으로 전셋값이 급등했고, 강북구 전셋값도 평균 4억 원을 넘겼습니다.
[앵커]
전셋값 폭등 현상이 비단 서울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수도권·지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기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3억 1,066만 원으로, 전달보다 1,545만 원 오르며 조사 이후 처음으로 3억 원을 넘겼습니다.
울산, 부산 등도 마찬가진데요.
예를 들어 지난달 울산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 9,000만 원으로 최근 4개월간 오른 금액이 2,740만 원인데, 올해 전체 상승 폭의 절반에 달합니다.
정부가 지난달 공급 확대를 골자로 전세 대책을 내놨지만, 민간 연구기관들은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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