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너무 망설인 게 패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불을 끄지 못한 책임은 분명히 있지만, 불을 지른 과거 정부 책임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25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 참석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올해까지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롯이 현 정부 탓으로만 돌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불을 끄지 못한 책임은 분명히 있지만, 불을 지른 과거 정부 책임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25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 참석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올해까지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롯이 현 정부 탓으로만 돌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완화를 포함한 이른바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킨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전국 시도별 호당 매매가 변화율은 2012~2013년 9.7%로 상승전환한 후 2019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성공적인 주택 정책으로 꼽히는 게 2018년 9ㆍ13 대책인데, 이 효과로 2019년 상반기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속 대책이 제 때 나오지 못하면서 2019년 하반기 들어 다시 주택가격이 상승로 돌아섰다고 봤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실패의 근원은 너무 망설였다는 것"이라며 "너무 센 정책을 써서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착륙 우려 때문에 주저하다가 정권의 위기로까지 번지자 임대차 3법 통과 등을 결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서울은 고시원 거주자만 15만명에 이르는 등 재건축 규제 완화로 비싼 집을 공급하는 것보다 서민주거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베트남 e스포츠 업계 "제2의 박항서 영입... 새로운 '한류' 될 것"
- '주식 차익 5000만원 비과세' 국무회의 의결한 날, 반대 의견 낸 국책연구원
- 침 튀는 망사 마스크 쓰고 정은경 본부장과 면담이라니...
- 집주인 동의 필요 없다며? 정부-은행 핑퐁 탓 전세대출 연체될 판
- "전월세 상한선, 올려도 되는 기준으로 인식될 우려"
- 김병기 “능수능란한 국정원...검찰보다 손보기 어렵다”
- 김현미 "다주택자 매물, 30대 '영끌' 안타깝다"
- [단독] "다리 꼬지마" 여성 폭행한 男, 한달째 못 잡았다
- 불붙는 '흑인 총격' 시위… 美 위스콘신주 비상사태 선포
- 내년부터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기다릴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