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나가라던 국힘 시·구의원들, 이번엔 "후원금 내놔라"

박석철 2025. 5.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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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의 국민의힘 탈당을 촉구해온 국민의힘 소속 울산 시·구의원들이 이번에는 "김 의원이 지역사회와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이정훈·이장걸 울산시의원과 이지현·이소영 남구의원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의원의 탈당과 입당은 지역 유권자와의 신뢰를 저버린 배신 행위"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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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후 민주당 입당 두고 '철새정치' 비난... 김상욱 "진정한 보수는 민주주의 지켜야"

[박석철 기자]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이장걸·이정훈 시의원과 이소영·이지현 구의원의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상욱 의원의 국힘 탈당과 민주당 입당을 비판하고 있다.
ⓒ 울산시의회 제공
지속적으로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의 국민의힘 탈당을 촉구해온 국민의힘 소속 울산 시·구의원들이 이번에는 "김 의원이 지역사회와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이정훈·이장걸 울산시의원과 이지현·이소영 남구의원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의원의 탈당과 입당은 지역 유권자와의 신뢰를 저버린 배신 행위"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으로 당선된 의원이 정반대 성향의 정당으로 이동한 것은 민주주의 대표로서의 원칙을 스스로 파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구의원들은 김상욱 의원이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 '탈당과 입당에 관하여 울산시민들께 올리는 글'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 보도자료에서 김 의원은 "내가 배신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내란으로 국가와 국민을 배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관련 기사 : 김상욱 "내가 배신? 국힘이 내란으로 국가·국민 배신" https://omn.kr/2dndk ).

이에 대해 시·구의원들은 "김 의원은 '내란세력'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자신의 탈당을 포장하고, 지역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이는 정적을 적으로 몰아 정치를 혐오와 갈등으로 몰아넣는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울산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주장도 결국 정권 줄서기와 중앙 정치에 의존하겠다는 고백에 불과하다"라고 단언했다.

이들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치후원금 반납을 공식 요구하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모은 정치후원금을 가지고 민주당으로 이적한 것은 명백한 기만"이라며 "후원자들과 함께 후원금 반환 운동을 전개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욱 의원은 자신의 탈당 및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유에 대해 "12.3 내란 이후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수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진정한 보수는 민주주의·법치주의·공정사회를 지키는 품위 있는 정치세력이 돼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반국가적·반민주적·반헌법적 내란세력과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울산 남구민과 울산시민의 대표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내란세력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없어 탈당했다"고 탈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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