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주택시장 '움찔'.. 상가·오피스텔은 '반사이익' 기대

최재규 기자 2016. 11. 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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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11·3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재건축 등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반대급부로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열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이번 대책이 주택시장 안정에 초점을 둔 규제 조치인 만큼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해 비주거용 부동산인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거나, 오히려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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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송파 재건축아파트값 32주만에 약세 전환

유동자금, 안전 투자처 찾아 수익형부동산 몰릴 가능성

3분기 상가 분양가 소폭 상승·낙찰가율도 150% 넘어

국토교통부가 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11·3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재건축 등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반대급부로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열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부동산114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11·3 부동산 대책을 예고한 지난주 서울 강남구(-0.02%)와 송파구(-0.03%)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32주간 이어진 상승행진이 멈췄다. 특히 11·3 대책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확대, 청약자격 강화 등이 포함되면서 예상보다 강도가 높아 재건축시장과 청약시장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들이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와 오피스, 오피스텔 시장으로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처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자금들이 규제가 심한 주택시장보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수익형 부동산은 장기화된 저금리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3분기 기준 5.57%, 전국 중대형 상가의 지난 1년간 평균 투자수익률은 6.37%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이번 11·3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이번 대책이 주택시장 안정에 초점을 둔 규제 조치인 만큼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해 비주거용 부동산인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거나, 오히려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전국에 공급된 상가 3.3㎡ 당 평균 분양가는 2558만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417만 원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또 올 3분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단지 내 상가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150%가 넘었다. 3분기에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단지 내 상가는 강원 원주시 흥업지구에서 분양한 점포 6개로 평균 263%에 낙찰됐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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