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도심 폐공장서 총·실탄 100발 발견

강한 기자 2025. 8.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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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한 폐공장에서 공기총과 군용 실탄을 포함한 총탄이 다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문화일보 취재 결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구로구 구로공단 내 한 폐공장에서 5.5㎜ 공기총 1정과 공기총 총탄 50여 발, 군용 화약총탄 50여 발을 발견해 수거하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임대인인 A 씨의 의뢰를 받은 폐기물 처리 업체가 공장 내부를 청소하던 중 공장 한편 쓰레기 더미 속에서 총기와 실탄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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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로공단서 무허가 총기 수거
군용 50발 포함… 유출경위 수사
소유자 추정 임차인은 행방 묘연
내달 말까지 무기 자진신고 기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구로구의 한 폐공장에서 공기총과 군용 실탄을 포함한 총탄이 다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문화일보 취재 결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구로구 구로공단 내 한 폐공장에서 5.5㎜ 공기총 1정과 공기총 총탄 50여 발, 군용 화약총탄 50여 발을 발견해 수거하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공장은 장기간 명도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근 1년간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임대인인 A 씨의 의뢰를 받은 폐기물 처리 업체가 공장 내부를 청소하던 중 공장 한편 쓰레기 더미 속에서 총기와 실탄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장총 형태인 공기총은 총기 케이스에 들어 있었고, 총탄 100여 발은 박스 등에 담긴 상태로 공기총 옆에서 발견됐다.

공기총은 총포대장에 등록된 전력이 없는 무허가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기총의 과거 총기 대장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제작 시기·작동 여부·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함께 수거된 엽탄·납탄 등 공기총 총탄 50여 발은 경찰 무기고에 안치됐다. K1·K2탄 등으로 추정되는 군용 총탄 50여 발은 인근 군부대에 인계했고, 군에서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임차인인 B 씨를 총기 소유자로 추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B 씨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는 한편, 총기와 총탄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B 씨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 고위 경찰은 “지난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사제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 총기에 대한 규제와 점검이 강화되자 개인이 등록하지 않고 숨기고 있던 ‘암수총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총기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2차 불법 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 시기에 경찰이나 군부대에 불법 무기류를 자진신고 하는 사람은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하지만 자진신고 기간이 종료되는 10월부터는 경찰이 불법 무기류 집중 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며, 적발 시에는 3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진다.

강한·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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