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부동산, 전반적 급등은 아니다"
유일호 부총리가 최근의 부동산 과열 우려에 대해 “전반적 급등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가격이 뛰는 것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 일부 지역이며 전반적인 급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은 오히려 너무 안정적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도 늘어나는 속도가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부동산 대책을 수립·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대책은 장단점이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며 “과거에도 보면 해당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부동산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에 여력이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치지만, 한국은 아직 인하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계산하면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금리는 내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답했는데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금리는 전적으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하는 것이며 내가 여력이 있다 없다 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복수국간 서비스협정(TISA)이 당초 목표대로 연내 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개도국의 서비스무역장벽 해소를 통해 해외 서비스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한류콘텐츠 의료 건설서비스 등우리가 강점을 가지는 분야에 대한수출 촉진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ISA는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멕시코 등 전세계 서비스교역의 70%를 차지하는 23개국이 참여하는 서비스규범으로 서비스업계의 자유무역협정(FTA)라 불린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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