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쉐론 전달' 사업가 "김건희, 관저 근처 식당서 시계값 500만원 줬다"

연지환 기자 2025. 8.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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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계 정상가 5천만원…'10분의 1' 수준 불과


[앵커]

사업가 서씨는 김건희 씨에게서 돈을 받아 시계를 대신 구매한 거라며 뇌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 결과는 달랐습니다. 서씨는 김건희 씨에게 5만원권 지폐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특검에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상가가 5천만원인데, 10분의 1만 받고 사준 셈입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로봇 개 수입업자 서모 씨는 김건희 씨에게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김씨 돈을 받아 자신이 '대리 구매'를 했다며 뇌물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모 씨/시계 구매자 : (김건희 씨가) 자기들 통장에서 돈 나오고 이런 거, 시계 산 거 나오면 좀 그렇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서씨는 특검 조사에서 '시계를 사온 뒤 김건희 씨가 5만원권으로 현금 500만원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받은 장소로 한남동 관저 인근의 한 식당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씨가 산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는 원래 5000만원짜리였습니다.

하지만 영부인이 쓸 시계라고 매장에 알려, 할인가인 350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서모 씨/시계 구매자 : (스위스) 본사에서 허락을 받아야죠. 이건 영부인이 사는 거다, 얼마나 (할인) 해 주느냐. 이거 영부인이 사는데 좀 더 해주는 거 없냐. 스위스에서 제가 전화하고서 알아보고 이렇게 하겠다.]

서씨의 진술대로라면 김건희 씨는 정상가 5000만원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돈을 건네고 시계를 전달받은 게 됩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실제 500만원을 건넨 것이 맞는지, 나머지 구매대금인 3000만원의 출처는 어딘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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