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발표 후 9월 분양시장 주목
정부는 28일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당정협의를 거쳐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세제 혜택과 금융지원, 소득공제 요건완화,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의 내용이 한데 담겼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매매시장 수급 불균형이 전월세난을 낳았다고 인식한 만큼 전월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전세 수요를 매매로 전환하는 매매활성화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주택 매매 활성화 종합선물세트, 신규 분양 아파트 매입 혜택은?먼저 취득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6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현행 2%인 취득세율을 1%로 낮추고 6~9억원은 현행대로 2%, 9억원 이상은 4%에서 3%로 인하하고, 다주택자 차등 세율도 폐지키로 했다.
또한 장기 모기지 공급을 확대로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 부담을 줄어든다. 장기 주택모기지에 대한 소득공제 대상 주택가액 기준도 기준시가 4억원(시가 5~6억 상당)이하로 상향한다.
더불어 1주택자가 대체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도 과세종료일 기준으로 기존 주택을 처분한 경우까지 공제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근로자•서민 구입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대상주택 금액기준이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되고, 대출 대상에 오피스텔도 포함된다. 대출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나고 소득요건도 부부합산 4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금리도 현행 4%에서 2,8~3..6%로 낮춰진다.
4.1대책에서 발표된 다주택자등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상한제 신축운영,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핵심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위축된 시장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심각한 전세난에 이번 대책까지 발표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취득세 인하, 근로자서민구입자금 지원 확대 등 실수요자들을 매매시장으로 유인할 각종 지원 대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책으로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9월 분양 물량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2여 개 단지 3만4612가구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은 왕십리뉴타운1구역, 수원 권선 꿈에그린 등 대단지 물량이 포함된 2만48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반면 지방은 1만89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유망 관심지역 분양이 다수 포함돼 있다. 위례시도시, 동탄2신도시, 강남 재건축, 강북 뉴타운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공공기관 이전과 신도시 조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내포신도시와 최근 주택경기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광역시 물량 등이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서울 송파구 행정구역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C1-3블록에서 '위례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 아이파크는 지하 3~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7~128㎡ 총 400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의 핵심특화계획인 '휴먼링' 내에 있어 위례신도시의 다양한 개발계획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래미안 잠원'을 분양한다. 잠원대림을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 843가구 중 84~104㎡ 1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 앞에 있고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가 가깝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지하 1~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무봉산과 경관녹지가 둘러싸고 있으며, 초중고교의 교육벨트가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1층, 지상20층 30개동 전용 면적 59~84㎡ 총 2320가구로 구성된다. 안성중심권역과 평택중심권역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천안-분당선, 동서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수도권 및 전국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2블록에 '월배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면적 59~101㎡ 총2134가구로, 앞서 성공적 분양 완료한 1차와 함께 3400여 가구의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대곡역이 반경 1km내 위치하며 달서대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대구IC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반경 2.5km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고, 월배4초(예정), 월배초, 월배중, 영남고, 대건고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세계적인 건축그룹 UN studio의 아파트 외관 특화로 차별화된 디자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월배지구는 성서공단과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과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주목된다.
모아주택산업은 내달 내포신도시 RH 9블록에서 '내포신도시 모아엘가'의 분양에 나선다. 총 1260가구 규모로 전용 면적 72~84㎡로 구성된다. 도보거리에 내포초, 내포중, 홍성고(이전예정)등이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남서 측에는 대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교육환경 또한 뛰어나다.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단지 위쪽으로 근린상업시설이 조성되며 행정타운 주변에 조성되는 중심상업시설과 비즈니스파크도 이용하기 쉽다. 서해안고속도로(홍천IC)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쉽고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예산수덕사IC)를 이용하면 대전 및 세종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정상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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