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세븐' 평당 평균 아파트값 2000만원 붕괴

뉴스 2012. 2.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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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아 옛날이여!'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로 '버블 세븐'은 옛말이 됐다.

과거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어온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목동, 용인시, 분당신도시, 평촌신도시 등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3년 만에 2000만원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24일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3.3㎡당 199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버블 세븐 지역이 2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2006년 5월 당시 참여정부가 부동산 가격 거품지역으로 지목한 버블 세븐은 2007년 1월에는 2262만원까지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출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확대를 골자로 한 2007년 1월 1.11 대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보금자리주택 정책 여파로 최근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2007년 1월 3.3㎡당 3651만원에서 현재 3287만원으로 364만원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양천구 목동이 2628만원에서 355만원 하락한 2273만원, 송파구는 2683만원에서 308만원 떨어진 2375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버블지역은 분당이 3.3㎡당 1875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275만원 내렸다.

이어 용인시는 1221만원에서 1033만원으로 188만원 하락했고 평촌은 1417만원에서 150만원 떨어진 1267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초구는 2793만원에서 2870만원으로 77만원 올라 버블세븐 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해 체면치레를 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실장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중 하나인 서초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평당 가격이 소폭 오른 데에는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자이, 리체 등 새 아파트가 대거 신축되면서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몰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훈식 실장은 또 "경기침체로 부동산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서울시의 소형 의무비율 확대 추진으로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린 데다 정책 당국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버블세븐 지역의 거래도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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