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경고 방송 줄여달라" 북한의 요구에 軍은 즉각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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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우리 측의 '군사분계선(MDL·휴전선) 경고 방송'을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8일 유엔사와의 직통전화인 '핑크폰'을 통해 MDL 인근에서 남측의 경고방송을 줄여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우리 군은 MDL 인근에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포착되면 "남측의 땅이니 넘어오지 말라"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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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우리 측의 '군사분계선(MDL·휴전선) 경고 방송'을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남북 간 정전협정 유지·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다국적 사령부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8일 유엔사와의 직통전화인 '핑크폰'을 통해 MDL 인근에서 남측의 경고방송을 줄여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핑크폰은 판문점 남측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과 북측 판문각에 놓인 유엔사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를 말한다. 실제 전화기 색상이 분홍색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현재 남북이 우회적으로라도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다.
군은 북한의 요청이 있었지만 내부 논의 끝에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고방송을 줄이려면 접경지역의 북한군 대응 매뉴얼을 바꿔야 하는데, 이 경우 대비태세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통상 우리 군은 MDL 인근에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포착되면 "남측의 땅이니 넘어오지 말라"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한다. 이후 MDL을 넘어오면 경고 사격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해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MDL 인근에서 철책 설치, 방벽 세우기 등 요새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의 움직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사는 "유엔군은 정전 절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유지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유엔사와 함께 관련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4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개를 모두 철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북한이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할지도 관심이다. 다만 현재까지 북측의 동향은 없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6월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대남 소음방송을 멈춘 바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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