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간구조가 달라진다] 최종안 6월 확정..광역개발 위해 GTX역사 8개 거점과 연계 검토
● 어떻게 추진하나수변 네트워크 확대, 교통 환승체계도 개편
서울시가 마련한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은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장기 플랜이다. 토지 이용,주택,교통,공원녹지계획 등을 담은 밑그림 성격이다. 도시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도시 여건 변화를 감안해 재정비하게 돼 있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2009년 계획 승인권이 중앙 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서울시가 수립하는 첫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으로 도시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5만달러,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서울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이번 계획이 경기도 인천시 등 주변 도시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서울시내 해당 자치구 및 경기 · 인천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중 8개 광역연계거점에 대한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내년 초 결과물을 받을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지자체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사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기능 분담 등을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 인천 지역 지자체의 연계 개발에 필수적인 교통인프라도 적극 구축한다. 8개 광역연계거점과 경기 · 인천 지역을 잇는 교통환승체계도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 인천 등 주요 도시와의 물리적 거리를 최대한 줄여 연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서울시 관계자는 "2020 도시기본계획이 도로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치중했다면 이번 계획에선 매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광역도시철도망이나 경전철 등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경기도에서 제안해 국토해양부가 검토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GTX를 추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서울로 몰리는 개발 수요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기는 것"이라며 "GTX역사를 8개 광역연계거점과 연계하는 방안도 충분히 논의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작년 기준 92.9%였던 주택보급률을 2030년까지 102.8%로 높이고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장만할 수 있는 '부담 가능한 주택'도 도입할 계획이다. 역세권 중심으로 고밀복합 개발도 진행하고 낙후지역 재생사업과 휴먼타운 등 주거지 정비사업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2030년까지 1인당 공원면적도 19.11㎡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친수 문화공간 창출을 위해 워터프런트 등 수변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주로 한강 탄천 양재천과 연계된 지역 일대가 주요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다.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서울 공간구조가 달라진다] 용산·청량리·상암 '3부핵'…국제업무·지식산업 육성 ▶ [서울 공간구조가 달라진다] 문정·마곡·사당·창동 '8대 광역 거점'…서울 외곽 확 바뀐다 ▶ 금의.가능뉴타운 2014~2020년 15개 구역 나눠 조성 ▶ 위례신도시 공동시행 본격화…SH공사, LH에 7000억 정산 ▶ 청량리 집창촌, 50층 복합단지 변신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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