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바닥 쳤나?.. DTI규제 이후 첫 동시 상승
버블세븐이 바닥을 친 것일까? 전 지역이 14개월 만에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됐다.
1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버블세븐 지역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 지역이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이는 DTI 규제가 갓 시행됐던 2009년 9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동안 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양천구 목동이 0.05%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강남구와 분당은 0.03%, 송파구와 용인시는 0.02%, 서초구와 평촌은 0.01%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용인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바닥을 확실히 다지는 분위기이며, 양천구 및 분당은 역시 3주 전부터 상승세를 보였거나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구의 경우 이 기간동안 처음 상승세로 반전됐지만, 강남권 대표 재건축단지인 개포주공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매매가가 모두 상승세로 전환된 버블세븐지역은 지금까지 수도권 전체매매가 변동률 보다 더 큰 하락세를,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올해(2010년 1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96%를 보였지만 버블세븐은 이보다 큰 -3.76%를 기록했다. 반면 전세가는 수도권 평균이 5.23%를 기록했지만 버블세븐은 무려 6.82%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 용인지역을 살펴보면 매매가는 -5.34%를 보였지만 전세가가 8.08%를 기록했다. 이에 버블세븐 중에서도 가장 먼저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 역시 같은 기간 매매가는 -5.57%를 전세가는 7.25% 변동률을 보였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버블세븐 지역은 이전의 높은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그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거선호도가 높아 수요층은 두터운 지역이다"며 "완전히 바닥을 찍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전세가 급등 영향으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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