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 입지·교통망·인적자원 최적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헤경이 만난 사람-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박준환 2025. 4. 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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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위한’ 고양경제자유구역
시민 92.4%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
지역·국가경쟁력 강화, 삶의 질 향상 기대
74건 협약·91건 투자…6조8000억원 확보
‘즐겁게 살기 위한’ 문화예술
고양시 미래 바꾸고 시민의 삶 풍요롭게
국제행사·대형공연 가능한 인프라 보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고양시청사에서 ‘경제자유구역’이라고 쓰인 광고벽 속 문구를 가리키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이 시장의 최우선 정책이다. [고양시 제공]

“고양특례시 108만 시민들이 넉넉한 살림살이에, 마음껏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게 이 자리에 있는 나의 존재이유이자, 가치라고 생각한다.”

민선8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민들의 경제적 풍요를 위해 ‘자족도시’로의 도약시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을 위한 미래 대한민국 신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고양경제자유구역이 단연 최우선 정책이다. 장항동, 대화동, 송포동 일원 총 17.09㎢(약 517만평)에 핵심전략 산업인 바이오·정밀의료, 스마트모빌리티, 케이(K)-컬처,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을 유치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고양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1일까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 주민의견 청취 절차’를 밟았으며 경기도와 협의해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들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민들의 일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시책도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을 지난 1일 고양특례시 열린시장실에서 만나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경제자유구역, 왜 고양특례시여야 하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산업 중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외국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이 선호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지역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미래 전략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정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도권은 동북아 경제·산업의 중심지로서 높은 투자 경쟁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지역별 신고 금액을 보면 수도권(175.6억 달러)이 비수도권(54.6억 달러)의 3.2배에 달할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고양시는 수도권 내 최고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다. 경기북부 유일의 특례시이자 서북부 대표 도시로서, 서울·인천과 가까운 입지와 국제공항·주요 항만과의 뛰어난 접근성, 광역 교통망,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잠재력에도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로 기업유치와 산업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는?

▶고양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규제완화, 세제혜택과 인센티브 등으로 해외 자본이 유입되고 글로벌 기업이 진출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진다. 특히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정밀의료, 도심항공모빌리티, AI·로봇, K-컬처, 마이스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다.

시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일자리다. 경제자유구역 내에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들어서면 좋은 일자리, 안정적인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특히 고양시는 많은 시민들이 서울 등 타지역으로 장시간 출퇴근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업 유치를 통해 고양시 내에 일자리 기회가 확대되면, 시민들이 고양시에서 일하고 소비하는 직주근접이 가능해진다. 이는 출퇴근 시간 단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내 소비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경제적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부가가치 창출과 세수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해 고양시의 재정 기반이 강화되면, 확보된 재원으로 교통·교육·문화·복지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시설 확충이 가능해진다. 결국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시민 개개인의 삶과 직결된 생활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과업은?

▶고양시는 2022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최종 지정을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고양시의 뛰어난 입지환경과 특성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을 경기도와 공동으로 진행해 마무리했으며, 남은 절차들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투자수요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기업과 투자유치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달려왔다.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을 펼친 결과, 현재까지 업무협약 74건, 투자 의향 91건을 체결하여 약 6조80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으며, 외국 투자기업들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보스톤 바이오텍 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외투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세계 15위권의 국제적 연구기관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 분원이 올해 고양시에 입주 예정이다. 이는 경기도 최초의 해외 공공기관 유치로, 고양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대단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커피산업의 선도기업인 한국맥널티㈜와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공동협력과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 유치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제 남은 기간 무엇을 더 준비해 나갈 계획인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문가 사전자문을 거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국토부 등 관계 행정기관과의 협의절차가 진행되며, 이에 대비해 각종 영향 평가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앞서 말씀드렸던 투자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최대 관건인 기업의 입주수요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특히 외국인학교 유치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정주 환경 조성과 투자유치를 위한 핵심 요소로, 고양시가 특별히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미 영국의 킹스칼리지스쿨과 버밍엄대학교, 미국의 크린루터란 고등학교와 드렉셀 의과대학, 싱가포르 글로벌학교재단과 난양공대, 호주의 찰튼브라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기대와 공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양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89%가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2.4%가 ‘경제자유구역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이루어내겠다.

고양시는 글로벌공연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중이다. 그 일환으로 12~1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및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 이동환 시장이 지난 달 21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칼리드 빈 이브라힘 알하마르 주한 카타르대사를 공식 접견한 모습. [고양시 제공]

-화제를 바꿔 보자. 새롭게 공연 거점도시로 주목받는 고양특례시의 강점과 유치 전략은?

▶고양시는 대형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글로벌공연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세계적인 음향시설을 갖춘 고양아람누리 등 다양한 국제적 행사와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리적 이점도 크다. 서울과 인접하고, 인천·김포공항과 가까우며, 지하철 3호선과 GTX-A,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으로 국내외 관람객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고양시는 대형 공연 유치와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세계적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공연기획사 및 운영사와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우수 공연을 발굴했다. 또한, 대관뿐만 아니라 행정절차 전반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고양시는 지난해 칸예 웨스트 리스닝 파티를 비롯해, 지난 3월 지드래곤 월드투어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앞으로도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세계적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고양아람누리에서도 조수미, 정명훈&도쿄필, 조성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예매 서버가 마비될 정도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연 유치 등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 구축을 위한 고양특례시의 계획은?

▶문화예술은 고양시의 미래를 바꾸고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본다. 특히, 공연 산업은 문화행사를 넘어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관광·소비·콘텐츠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이다. 고양시는 이러한 공연 산업의 가치에 주목하며, 2003년 개관한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고양시의 인프라가 세계적인 공연의 중심지로 새롭게 주목받는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고양시는 국제 문화교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주한 카타르 대사와의 접견을 통해 문화예술 및 교육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 일환으로 12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이 개최된다. 이러한 국제교류는 고양시에 새로운 기회를 연쇄적으로 창출하며, 중동, 유럽 등 여러 문화권과의 교류를 넓히고 교육, 관광,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자산이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인프라를 더욱 활성화하며 시민들에게 더 풍요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고양시를 ‘천만이 찾는 세계적인 공연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겠다. 박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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