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공격수, 은사 아모림 아무리 불러도 맨유는 안 간다…"챔스도 못 가는데"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굴욕이다.
맨유가 수년간 겪고 있는 '스트라이커 문제 해결'이 다음 시즌에도 쉽지 않은 전망이다.
맨유는 올 시즌(2024-2025)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고민이 많다. 공격수가 없는 게 아니다. 대부분 부진에 빠져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2023-2024) 7500만 유로(약 1132억원)를 주고 영입한 덴마크 킬러 라스무스 회이룬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 2득점 0도움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 출신 100kg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지만 그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 24경기3득점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맨유가 공격수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공격수가 있긴 하.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소속 빅토르 요케레스가 해당 공격수다.
요케레스는 1998년생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다. 주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지난 2024년 스포르팅과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 총 63번 공식 경기를 치러 62득점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지난해 요케레스보다 골을 많이 넣은 공격수는 없다. 그야말로 '세계 축구 득점왕'이다.
이런 공격력을 자랑하는 요케레스에게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요케레스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벌써 요케레스에게 러브콜은 보낸 구단은 4곳이다.
플레텐베르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FC 바르셀로나가 구체적인 선택지다. 이 세 팀을 제외해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역시 요케레스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단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요케레스를 영입할 수 없었다. '신사협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시즌 도중 자리를 옮긴 후벵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시절 애제자를 당장 지난 1월 겨울시장에서 영입하진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실제 아모림 맨유 감독이 친정팀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시절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직접 한 발언이기도 하다.
단 이번 1월 겨울이적시장 한정이다. 아모림은 "1월에 스포르팅에서 누구도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이 오면 어떤 협상을 진행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거꾸로 말하면 맨유가 오는 7월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선 요케레스에 대한 진지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맨유는 이제 요케레스 영입에 진심을 보일 수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는 요케레스와 여름 이적 가능성을 두고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 맨유가 요케레스 영입에 확실히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요케레스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지 여전히 의문이다. 정확히는 가능성이 낮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의 현실적인 가능성'라는 주제로 보도를 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잘 맞는 공격수는 요케레스다. 그러나 요케레스가 맨유로 갈 가능성은 낮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요케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에 합류하길 원한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다른 매력적인 빅클럽이 더 좋은 조건으로 요케레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 8승 5무 11패 승점 29점으로 13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시즌(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리그 4위 이상 기록해야 된다. 프리미어리그 24경기 기준 4위는 첼시(43점)다. 맨유는 기적이 없으면 역전이 힘들다.
다른 방법이 있다. 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된다. 맨유는 지금 유로파리그 16강 본선에 있다. 리그 페이즈에서도 8경기 5승 3무 승점 18점, 무패행진으로 3위를 기록했다. 1위와 승점은 겨우 1점 차이였다, 맨유는 그만큼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요케레스 영입 전망은 밝지 않다. '디 애슬레틱'이 언급한 것처럼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영입 경쟁자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이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면서 자국리그 우승컵 등 매 시즌 2~3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들이다.
게다가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요케레스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131억원)이다.
안 그래도 부실 경영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는 혹평까지 듣는 맨유가 1000억원 이상의 돈을 한 선수 영입 위해 쓰기는 쉽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 90 SCORES / FOOTBALL 365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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