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안 움직였는데"… 알고 보니 전날 먹은 '이것'이 막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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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내려가는 부위인 유문부에 음식물이 끼면서 반복적인 구토 증상을 보인 60대 남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일본 가나가와현 성마리아나대 의대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십이지장 궤양 병력이 있는 63세 일본 남성 A씨가 전날부터 음식과 음료 섭취 후 반복적인 구토를 해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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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현 성마리아나대 의대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십이지장 궤양 병력이 있는 63세 일본 남성 A씨가 전날부터 음식과 음료 섭취 후 반복적인 구토를 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십이지장 궤양 병력 때문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라베프라졸 나트륨 성분의 약을 복용 중이었다. 의료진이 A씨에게 복부 CT 촬영을 한 결과, 위에서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는 소화관이 막힌 상태였다. A씨는 바로 입원했고 금식을 하면서 정맥 수액 보충을 시작했다. 그리고 입원 이틀째 식도위십이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중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이 내려가는 길인 유문 부위에 버섯 모양 이물질이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부위가 평소보다 좁아져 있었기 때문인데 이유는 이전에 발생했던 십이지장 궤양 때문인 것으로 의료진은 추정했다. 다행히 의료진은 내시경을 활용해 위에 끼어 있는 버섯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버섯 제거 이후 A씨는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빠르게 사라져 입원 3일째부터 조금씩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증상 재발이 없어 입원 8일째 퇴원했다.
한편, A씨가 겪었던 십이지장 궤양은 십이지장 점막이 조직학적으로 괴사된 것을 말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리거나 위 출구가 막히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성마리아나대 의대 내과 의료진은 "A씨 경우 같은 상부 위장관 폐쇄는 이물질 섭취, 암, 소화성 궤양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날카로운 물건, 자석, 배터리 등 크고 긴 이물질의 경우 합병증 예방을 위해 24시간 이내에 식도위십이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사례는 지난 18일 '임상사례저널보고'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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