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승승승승승승승승! '창단 39년 최초' 대기록 썼다!…'와이스 12K쇼' 롯데 6-4 꺾고 '첫 선발 8연승' 완성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타선 폭발 속에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2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지난 2~3일 안방 대전에서 롯데에 당했던 2연패의 아픔을 털고 연승 숫자도 '8'까지 늘렸다. KT 위즈를 밀어내고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공격적인 투구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 롯데전까지 선발투수 8연승의 기록도 쓰게 됐다. 구단 창단 이후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2001년 4월 7일 대전 SK(현 SSG)전부터 14일 청주 해태(현 KIA)전까지 선발 7연승 이후 24년 만에 대기록이 작성됐다.
한화 타선도 제 몫을 해줬다. 4번타자 노시환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에스테반 플로리얼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이진영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임종찬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등으로 고른 활약을 해냈다.
반면 롯데는 믿었던 에이스 찰리 반즈가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이 비교적 제 몫을 해줬지만 초반 실책에 이어 찬스에서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 좌승사자 겨냥한 한화의 승부수, 황영묵-문현빈 카드 꺼내든 MOON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으로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했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게임을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지만 선발 2루수는 황영묵을 내세웠다. 황영묵이 지난해 반즈에게 4타수 3안타로 강했던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와 함께 지난해 반즈에게 10타수 5안타로 펄펄 날았던 문현빈을 3번 타순에 배치,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다. 안치홍은 게임 상황에 따라 승부처에서 대타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황영묵이 작년에 반즈에게 강했다. 그래서 오늘 1번타자로 기용하게 됐는데 자기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전체' 타선 구축한 롯데, 4월 팀 타율 1위 방망이 앞세워 연승 도전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이 와이즈와 맞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출격했다.
롯데는 타격 슬럼프로 2군에 다녀왔던 간판타자 윤동희가 지난 18일,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던 손호영이 2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주축 타자들이 모두 모인 완전체 라인업으로 게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4월 팀 타율 0.309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10개 구단 평균 팀 타율이 0.255라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 타자들이 타격감이 더 돋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좋은 투수를 만나면 (공략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손호영, 윤동희가 돌아왔다. 정상적인 멤버가 갖춰졌다"며 "누가 못 치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해줄 수도 있다. 조금 (득점) 확률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초반부터 터진 한화 방망이, 1회초 빅이닝으로 포문 열었다
한화 타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폭발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롯데 2루수 고승민이 처리하지 못하고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한화는 문현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황영묵이 미처 귀루하지 못해 태그 아웃,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하지만 4번타자 노시환이 클러치 본능을 발휘, 반즈를 무너뜨렸다.
노시환은 반즈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에 있던 플로리얼이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한화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한화 타선은 반즈를 계속 몰아붙였다. 채은성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임종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재원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1회초에만 5득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2회초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플로리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4번타자 노시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가 1회초에 이어 또 한 번 터지면서 한화고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와이스의 효과적인 투구, QS로 승리투수 요건 완성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도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1회말 롯데 선두타자 황성빈, 고승민, 전준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KKK'와 함께 포문을 열었다.
와이스는 2회말 롯데 반격에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후속타자 나승엽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곧바로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흔들렸다.
와이스는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윤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주자가 더 모였다. 자칫 게임 흐름이 요동칠 수 있는 상황에서 손호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와이스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 전민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살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와이스는 3회말 1사 후 고승민, 2사 후 레이예스에 안타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나승엽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와이스의 구위에 눌려있던 롯데는 4회말 만회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모처럼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와이스는 손호영, 유강남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뛰어난 구위를 뽐냈다.
와이스는 다만 2사 2루에서 롯데 전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가 6-2로 좁혀졌다. 롯데는 2사 1루에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는 와이스를 흔들지 못했다.
와이스는 5회말과 6회말에도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막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선발투수 8연승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화 불펜 공략한 롯데, 그러나 수비로 고비 넘긴 이글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던 롯데는 7회말 한화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된 박상원 공략에 성공했다. 2사 후 전준우의 볼넷, 레이예스의 안타로 자주를 모았고, 나승엽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6-3으로 한화를 쫓아갔다.
롯데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윤동희까지 박상원을 울렸다. 깨끗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때 2루 주자 나승엽이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아웃,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롯데는 한 점을 더 얻고도 아쉬움이 컸고, 한화는 실점에도 이닝 종료 속에 큰 고비를 넘겻다.
한화는 이후 8회말 한승혁, 9회말 김서현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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